49층 아파트 화재.. 소방력 벗어나는 고층건물

  • 방송일자
    2022-01-12
[앵커]
오늘 춘천의 공사 중이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 노동자 4명이 대피하고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아파트 꼭대기 층인 49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고가사다리차마저
한계를 드러내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어 검붉은 불길이 치솟더니
건물 잔해가 창밖으로 떨어집니다.

오전 9시 40분쯤 춘천시 온의동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4명이 대피했습니다

[황령각/목격자]
"연기가 좀 더 거칠어지고 폭발 같은 게
일어나면서 창문이 떨어지는.."

이 과정에서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가구 배치를 배치하다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5대와
인원 4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건물 꼭대기 층인 135m
높이의 49층에서 불이 나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진화용 고가사다리차가
닿을 수 있는 최대 높이는 53m.

쏘아 올린 물도 25층 높이를 넘지 못해,
이번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브릿지]
"화재가 발생한 곳은 49층입니다.
이 사다리차로는 18층까지밖에 갈 수 없어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화재가 난 곳은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로,
아직 소방 시설이 완비되지 않아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화재 발생 30분 만에 투입된 헬기도
화재 진화가 아닌 인명구조용.

그 때문에 소방관들이 소화기를 들고
계단과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직접 49층까지 올라가야 했습니다.

[김진규/춘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초기에는 일단 먼저 도착한
대원들부터 소화기를 가지고 올라갔고,
나중에 잔화를 정리하기 위해서
펌프차들이 오고, 호스를 올려서.."

강원도에서 가장 큰 원주의
68m 고가사다리차도 물줄기는
30층 높이를 넘지 못합니다.

이처럼 소방력이 닿지 않는
30층 이상 고층 건물은 79동.

고층 아파트는 늘어나는데 비해
화재 진화에 필요한 소방장비는
뒤쫓아가기에도 부족한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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