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겨울, 산불 급증.. 기후변화에 악화

  • 방송일자
    2022-01-12
[앵커]
올 겨울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적어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1월 산불발생 위험이 더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권기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강원도 평창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산 중턱까지 번졌고, 산불진화 헬기와
소방인력 100여명이 투입됐습니다.

지난 4일에는 춘천, 3일에는 인제에서도
산불이 나는 등 이달 들어 강원도내 산불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국적으로는 1월 현재까지 모두 33건이
발생했는데, 지난 10년 평균인 11건 보다
3배 많은 수준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비와 눈이 적게 내렸기
때문입니다.

원주를 기준으로 올 1월 누적 강수량은 0.6mm.

아직 초순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30년 1월 평균 강수량 18mm와 비교하면
1/10 수준입니다.

겨울철 강수량이 적으면 대형산불이 많은
봄철까지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습니다.

[김만주 / 산림청 산불방지과]
"마른 낙엽이라든지 인화물질이 언제든지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지표가 말라있으면 언제든지 바람만 좀 불면
대형산불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봄철까지 대형산불을 좀더
부추길 수 있는 그런 요인이 되겠습니다."

[권기만 기자]메마른 겨울날씨에 산불위험이 높아지면서
산림당국은 통상 2월부터 시작하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올해는 2주 가량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진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기상정보를 토대로
한반도 산불 기상지수 변화경향을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1월 산불위험도는
2000년에 비해 50%까지 높아졌습니다.

[권춘근 연구사 /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 현상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온도가 많이 올라가고, 이로 인해서 습도가 감소하면서, 산불발생 조건이 쉽게, 발화되기 쉬운 조건으로"

산림당국은 겨울철 산불이 쓰레기 불법소각과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영상취재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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