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랑호수윗길 상류만 꽝꽝 얼어

  • 방송일자
    2022-01-19
[앵커]
속초 영랑호 상류에 설치된 부교를 중심으로
하류는 얼지 않고 호수 상류쪽만 꽝꽝 얼었습니다.

물이 제대로 흐르지 않는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라
여러 가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인 속초 영랑호 상류에
지난해 11월 설치된
호수를 가로지르는 길이 400m의 부교인 '영랑호수윗길'.

최근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영랑호수윗길의 서쪽,
그러니까 영랑호의 상류쪽이 꽝꽝 얼어붙었습니다.

[김인성 기자]
"이곳 영랑호수윗길을 중심으로 하류는 전혀 얼지 않은 반면에
상류는 이처럼 완전히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상하류 사이의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겁니다.

환경단체는 없어도 될 부교를 설치해서
부교의 상류와 하류 사이를 단절시켰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환경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입장입니다.

[김안나 /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지 않는다는 거죠. 제대로 섞이지
못하고...이 안에 사는 생물들에게는 크게 당장 와닿지
않아도 조금씩 조금씩 영향을 줄 수가 있다...

속초시는 앞으로 3년간 1년 단위로 해양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대응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이명애 / 속초시 관광과장]
"저희가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양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있고요. 앞으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전문가는
처음부터 호수 위에 다리를 놓는 현재의 부교 형태보다
일부 구간을 공중에 띄우는 아치형이
디자인의 측면이나, 생태적 측면에서
더 나았을 거라고 아쉬워했습니다.

[허우명 / 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아치형 교량을 만들었을 때가 훨씬 더 자연에 가까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고, 물의 흐름도 더 나아질 수 있고,
생태적으로도 더 효과적인 부분을..."

강원 영동지역에는 강릉 경포호, 고성 화진포호 등
여러 석호가 있고, 호수 주변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는
많이 개발됐지만 석호를 직접 가로지르는 시설물은
속초 영랑호수윗길이 유일합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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