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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 인구 감소 '맞춤형 미래 교육 전환 고민'

2022.01.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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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21
[앵커]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 실태와
과제를 점검하는 연중기획보도
'희망을 준비합니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강원도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래 교육 전환이 시급한
강원도내 교육 현장의 고민을 짚어봤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강원도 학생수 감소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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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1만 명을 넘었던
도내 초.중.고 학생 수는
10년 만에 6만 명 이상 줄어
지난해는 15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전망도 밝지 않다는 건데,
최근 교육부가 내놓은 자료을 보면
2024년 13만 명 대로 떨어지고
2027년에는 12만 5천여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저출산 여파로 인한
초등학생 감소 폭이 특히 큰데
올해 7만 명 대인 도내 초등학생은
2027년 5만 명대로 쪼그라들고

초등학교 1학년만 따로 보면,
2024년에 신입생이
처음으로 1만 명 아래로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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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만큼
학교 통폐합을 유도하고 교원 정원은 줄이는
교육부 기조에는 변함이 없어

작은 학교가 많은 강원도 사정은
더욱 열악합니다.

[권대동 /강원도교육청 대변인]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학교 수나
학급 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학급은 그냥
유지가 되고 있고, 교육 활동 같은 것들이 개인
단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학급 단위 학교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농산어촌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신규 택지 개발 등으로
한쪽에선 폐교 위기가,
반대로 또다른 쪽에선
학교 신설 요구가 커지는 것도 부담입니다.

[박은지]
강릉만 해도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교육부가 제시한 동 지역 학교 통폐합 기준인
전교생 240명 이하 초등학교는
이곳 옥천초등학교를 비롯해 5곳이나 됩니다.

[안병권 /강릉시 옥천동]
젊은 분들은 다 아파트 살고 여기 전부다 매 집집마다 나이 많은 사람만 살고 있어요. 앞으로 재개발 대상 지역인데 애들이 없어요.

반면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회산 지구에
초등학교를 신설해 달라는 요구는
수년째 실현되지 못하고 있고
유천지구 유천초등학교는
3수 끝에 겨우 신설됐습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는

오히려 작은 학교를 늘리고 교사도 늘려
한 명, 한 명에게
밀착된, 맞춤형 교육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와 함께
미래 가치를 배우는 생태 교실을 운영해
강릉 운산초등학교가
본교로 승격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지금 가는 추세로 하면 인구가 줄어든다고 해서
교육도 줄어버리려고 하는데, 저는 이럴 때
역발상을 해야 된다. 교육에 더 투자해서
정예 부대를, 사람 수는 줄어들지만 훨씬
새로운 시대에 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들을 키워내면

학교가 사라진 곳에는
인구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교육당국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는 가운데

국가 차원에서 종합 대책을 추진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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