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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재민 돕기 기부금 전달 과정에 시끌시끌

2022.01.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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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21
[앵커]
지난 2019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가 그동안 모금한 기부금액을
최근 사흘간 이재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재민 모두에게 전달되지 않아
일부 이재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고성군 토성면사무소에서
이재민들에게 기부금을 나눠줬습니다.

이 기부금은
2019년 이후 모금된 총액 2억 원으로,
1인당 40만 5천 원씩
고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됐습니다.

협의회는 산불이 시작돼
피해가 컸던 고성지역 이재민들에게
기부금을 주기 위해 고성군에 문의했고,
고성군은
이재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개해줬습니다.

비대위는 490여 명의 주택 피해자 명단을 추려
협의회에 전달하는 동시에
문자메시지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이 내용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산불 발생 3년이 지나면서
연락처가 바뀌었거나
처음부터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받지 못한 이들,

현재 커뮤니티 활동을 하지 않는 등
여러 이유로 70여 명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노장현 / 고성 산불 비상대책위원장]
"정보가 없는 분들은 이름을 한 분 한 분 75명을 문자와
밴드에 올려서 이분들은 우리가 정보가 없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스스로 이걸 보시고 신청을 해주셔야 됩니다..."

게다가 처음부터
주택 피해자에게만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정 기탁'됐는데
이런 내용이 주택 이외 피해자들에게
자세히 설명되지 않으면서 오해를 키웠습니다.

[김경혁 / 4.4 산불 비상대책위원장]
"산불 관련해서 피해민이라고 한다면
주택 및 산림, 소상공인, 이렇게 포괄적으로 해당되는데
어떠한 기부금을 전달할 때는 산불 이재민들 전체를 놓고
논의가 돼야 되고..."

규정 상 기부금은
3년 이내 이재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면
모두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이재민들을 도우려던 사회단체만
중간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강원도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음성 변조)]
"(이재민들이) 왜 우리는 안 주냐 이렇게 시작해가지고
저희가 어떻게 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런 전화가 많이 있어가지고 사실은 조금 힘들었어요."

협의회 측은 기부금 지급 대상자지만
여러 이유로 이 내용을 알지 못해 지급 받지 못한
이재민들에게는
사흘 정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추가 지급하고,
그래도 신청하지 않은 이들 몫의 기부금은
반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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