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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일주일째.. "수소차도 멈춘다"

2022.06.1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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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6-13
[앵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가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멘트 업체 등 일부 사업장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수소 연료 공급에도 차질이 발생해
수소전기자동차 운전자들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휴게소에 위치한
수소연료 충전소입니다.

평소라면 영업이 한창인 시간이지만
차가 한 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당진 수소 출하센터에서
수소 공급을 받지 못해
오전 영업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수소충전소 관계자]
"한 차가 들어오다 보니까 물량이 재고 소진이
될 수밖에 없어요. 차가 너무 많이 와서."

소식을 모르고 찾아온
수소차 운전자는 발걸음을 돌립니다.

[현장음] "(재고가 소진됐다고요?)어제부터 그랬어요. 어제."

수소충전소 현황을 알려주는 앱을 통해
영업 중인 근처 다른 충전소에 가봤습니다.

대기 중인 차들이
충전소를 에워쌌습니다.

평소 4대에서 5대에 그치던 충전 대기 줄은
20 여대까지 늘었습니다.

차량 한 대를 충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5~10분.

대기 시간만 한시간이 훌쩍 넘지만
운전자들은 그나마 남아있는
이곳 충전소 재고 물량마저 떨어지지 않을까
애만 태웁니다.

[수소차 운전자]
"재고가 바닥이라고 해서 막았더라고요.
그리고 춘천 부산 방면 휴게소에 들렸는데,
거기는 문을 닫았더라고요."

춘천시 내 수소 충전소에서 하루 동안 감당할 수 있는
수소 차량의 적정 대수는 현대차 넥쏘 기준 100여 대.

이번 사태로 수소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든 데다가
공급 시기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천정호/동내 수소충전소 소장]
"수소 트레일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거고요. 충전소가 아무리 많아져도 실질적으로
수소 공급이 안 돼서 보시다시피 이런 상황이."

강원도 내 수소자동차 충전소는 불과 6곳.

그나마 수소 연료 충전소 2곳이 있는
춘천지역은 사정이 나은 편
삼척과 속초, 평창은 재고가 이미 소진됐거나
충전 용량을 제한할 정도.

[박민한/춘천시 기후에너지과 주무관]
"수소 출하센터에 얘기를 해서 두 개 충전소가 있는데
그중에서 둘 다 공급이 못되는 상황은 최대한 막아달라.."

정부와 화물연대가 지난 주말휴일 동안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황.

화물연대가 '무기한 총파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
수소 전기자동차가 언제 멈출 지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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