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대체 작목으로 열대과일 재배 확대

  • 방송일자
    2022-08-02
[앵커]
수출 효자 업종으로 각광받던
영동지역 파프리카와 백합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이 때문에 대체 작물을 키우는 농민들이 늘고 있는데
특히 최근 들어 기후 변화에 발 맞춰
열대과일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비닐하우스 농가.

3m에 달하는 큰 나무가 하우스 한쪽에 쭉 서 있습니다.

올겨울 첫 수확을 앞두고 있는 바나나 나무입니다.

바로 옆에는 귤과 한라봉, 천혜향, 애플망고 같은 열대과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5년 전 딸기 재배로 시작했는데
생산 단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빠르게 변하는 기후에도 적응하고자
시험 삼아 시작한 게 성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정용 / 강릉시 신석동]
딸기만 해서는 안 될 것 같아서 귤을 시작했고,
한라봉하고 바나나하고... (처음엔) 140그루만 시작했는데 140그루 해보니까 지금 성공이 됐어요.
그래서 800그루 더 가지고 들어와서 지금...

무엇보다 기존의 딸기와 함께 재배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김인성 기자]
이 농가에서는 이 재배시설에 다음 달 딸기를 심어
11월에 수확할 예정이고, 열대 과일들은 12월에 수확할 예정입니다. 이모작이 가능한 겁니다.

최근 치솟는 물가로 고통을 겪고 있던 파프리카 농가들도
조금씩 재배 작목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김병균 / 강릉시 연곡면]
작년에 바나나를 심었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안 가고
특별하게 비용이 파프리카에 비해서 훨씬 적게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판매망만 좀 확보되면.

강릉시는 기존 농가들의 아열대 작목 전환을
돕고 있습니다.

[김병학 기술보급과장 / 강릉시 농업기술센터]
기후 온난화에 대비한 소비자 맞춤형 아열대 작목 품종 다양화를 위해 지역 적응 시험과 재배기술 정립을 통해
농가 경쟁력 향상과...

영동지역에서는
최북단 고성까지 열대과일 재배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무화과 등의 시험 재배를 거쳐
최근엔 패션프루트라 불리는 '백향과'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백 가지 향이 나는 과일이라는 이름처럼
이국적인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윤민상 특화작목 담당 /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 다년간 시험재배를 한 결과
안정 재배가 가능하고 생산비도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내년부터 소득 작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생산 원가 상승과 질병, 환율 등으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들이
열대 작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성(영상취재 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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