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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브랜드 강릉G, 1년 만에 폐기?

강릉시
2022.11.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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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1-15
2년 전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강릉시가
관광홍보를 더 잘 하겠다며
지난해 관광브랜드를 개발해 발표했습니다.

강릉 쥐(G)라고 불렸던 관광브랜드마크는
도입 초기부터 대표성과 상징성 논란이 있었는데, 지자체장이 바뀌면서 1년도 안돼
결국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릉의 영어식 표기에서 따온 알파벳 G와
5가지 색상을 조합해, 젊음과 다채로움을
표현한 강릉 관광브랜드 G.

관광거점도시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강릉시가 지난해 8월 내놓은 마크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여론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쳤으며,
강릉의 정체성을 '강릉의 흥'으로 전망해
표한한 디자인이라는 게,
당시 강릉시의 설명이었습니다.

시민들이 참여한 홍보 영상이 제작됐고,
강릉 브랜드 택시에 부착되는가하면
공사장 외벽에도 사용됐습니다.

그런데 민선 8기 들어
관광브랜드 마크에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강릉시의회에서는 포항시의 심벌 마크와
유사하다는 지적과 함께
지역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문화관광 관련단체들에게는
관광브랜드를 사용하지 말라는
강릉시의 지시까지 내려졌습니다.

관광문화단체 관계자
"(강릉시에서) 올해부터는 사용을 자제해달라 말씀을 해 주셔서 저희도 올해는 아예 사용하지 않고 있거든요."

강릉시 공식블로그와 관광홈페이지에는
도시브랜드인 '솔향 강릉' 마크가 자리잡았고,
지난해 문화재야행 드론쇼에 선보였던 강릉G는 올해 야행에서는 볼수 없었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도시를 대표하는 관광브랜드마크가
만들어질 때는 언제고,
공론화과정도 없이 사라지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서정무 강릉시의원
"이 브랜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수정해서 사용할 계획인지에 대한 (강릉시의) 명확한 답변이 없어서 답답합니다."

강릉시는 관광브랜드 사용이 그동안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홍성종
/강릉시 관광거점조성담당
"관광거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번 달에 조직개편을 단행했고요. 관광브랜드 관련해서는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찾아볼 예정입니다."

관광거점도시 사업은
이제 중반으로 접어들었는데,
강릉시는 관광브랜드마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