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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폐사지.. 세계유산등재 어디까지 왔나?

일반
2023.09.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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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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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고대 가야 문명을 대표하는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됐죠.

원주에서도 남한강변을 따라 남아있는
옛 절터 3곳을 묶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온 만큼, 다시금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진척됐고, 가능성은 있는건지,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원주시 부론면과 지정면 일대.

남한강변을 따라 신라말, 고려시대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 사찰 3곳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왜란과 전쟁 등을 겪으며 훼손됐지만,
불교가 융성했던 당시 최고의 기교로 만들어진 탑을 비롯해 여러 독특한 양식들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문화재들을 품고 있습니다.

원주시와 지역 역사학계는 이같은 폐사지의
역사적 가치에 주목하고,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우선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올라야합니다.

먼저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받아야 하는 겁니다.

원주시는 지난 2016년과 2020년 두차례
잠정목록 등재를 추진했지만 문화재청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원주지역 폐사지 3곳 가운데 이곳 흥법사지는 강원도 유형문화재지만, 국가 사적으로 지정받지 못한 상탭니다.

우선 흥법사지 정비와 사역연구를 통해 정확한
규모 파악이 시급합니다.

또다른 과제는 '보편성'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고려시대 폐사지가 원주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충주 정토사지, 여주 고달사지 등 여러지역에
걸쳐 있습니다.

최근 세계유산에 지정된 가야고분군도
시,군 나아가 도 경계를 넘어 가야유적 7곳을 묶은 '연속유산'입니다.

이때문에 원주시만의 노력이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협력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박광식 원주역사박물관
"물류라든가 사람의 교류라든가 이런게 불교를 중심으로해서 이뤄지고 그 중심에 원주에 있는 사찰 3개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폐사지 연구, 복원 등의 거점역할을 할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이 문을 열고, 최근 국보 지광국사탑이 제자리로 돌아온것은 의미가 큽니다.

거돈사지와 흥법사지에 있었던 국보들은
아직 서울국립중앙박물관에 가 있습니다.

원주 지역 폐사지가 빠른 시간안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보이지만,

불교문화,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옛 절터의
역사적 가치가 바래지 않도록 꾸준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