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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오징어 어획량 '반토막'...기후변화 탓?

동해시
2023.11.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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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1-17
강원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이
1년 새 반토막이 났습니다.

수온 상승과
무리한 조업 영향이 누적되면서
오징어 구경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

오징어 조업을 마친 채낚기 어선이
하나둘 들어옵니다.

77톤 짜리 배에 올라가보니
전체 수조 가운데 3분의 2가 텅 비었습니다.

수조 안에 성인 팔뚝만한 오징어가
일부 보이기는 하지만, 매우 드뭅니다.

이 어선이 울릉도 주변 해역에 나가
나흘 동안 잡은 오징어는 고작 8백 마리입니다.

엄기범 / 오징어 조업 선원
"보다시피 거의 없죠. 고갈 상태입니다.
그리고 바다가 멀어서 기름 경비도 (안 돼요.) "

또 다른 39톤 짜리 어선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흘 동안 잡은 오징어가 1,200마리뿐입니다.

조영길 / 오징어 조업 선원
"생산고가 한 4~5억 올라가야 돼요.
근데 지금 1억 5천, 많이 잡은 배가 2억이니까
반도 못 잡은 거죠. 그래서 많이 어려워요."


"강원 동해안은 이런 조형물이 세워질 정도로 오징어가 대표 어종인데요.

올해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입니다."

지난 14일까지 누적 어획량은 1,286톤.

20년 전 연간 어획량의 17분의 1에 불과합니다.

최근 감소세가 두드러진 이유는
수온 변화 때문입니다.


[오징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여름철 동해의
표층 평균 수온은 올해의 경우 25.8도.

1년 전보다 2.3도나 높고,
평년과 비교해도 2.1도나 높습니다.]

여기에다 북한 해역에서 활동하는
중국 어선의 영향도 큽니다.


[오징어가 계절에 따라
북상하거나 남하하는 길목에서 오징어를
대량으로 포획하기 때문입니다.]

이선길 /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관
"2004년부터 중국 어선이 북한 수역에 입어해서
남하하는 오징어를 무분별하게 (잡았습니다.)"

일부 무리한 조업에다, 기후 변화까지 겹치며
오징어가 동해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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