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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맡겨놓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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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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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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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언제든지 방문해
무료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시민들이 돈을 내고 결제해
음료를 맡겨 놓으면
청소년들은 그저 마시고 가면 되는
이른바 '맡겨놓은 카페'입니다.

청소년이 지역에서
환대 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운동인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김도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고등학생.

카드나 현금 결제 대신 종이 한 장을 내밉니다.

그러자 카페 사장은
간단한 메모를 부탁하고
음료를 그냥 만들어 내어줍니다.

이 학생이 마시는 음료는
누군가 맡기고 간 겁니다.

이른바 '맡겨놓은 카페'입니다.

시민들이 지역 청소년을 위해
미리 결제를 해 두면
청소년들은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춘천지역 15개 카페와 함께
시작했던 프로젝트는 28곳으로 늘었습니다.


"맡겨놓은 카페마다 세워진 현황판입니다.
지금 이 카페에는 음료가 한 잔 맡겨져 있고
음료를 마신 청소년들이 붙여 놓은
감사 메모도 붙어 있습니다."

1년 남짓한 프로젝트 기간 동안
시민들이 '맡겨놓고 간' 음료는
1천 200잔이 넘습니다.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 시민들은
청소년들이 도시 어디에서도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유근규 / '맡겨놓은 카페' 공여 시민
"아이들이 요즘 갈 데가 많이 없습니다.
본인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고
또 동급생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곳조차 없기 때문에.."

덕분에, 학교를 벗어나면
마땅히 머물 공간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이곳은 쉼터이자 활동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김한은결 / 유봉여고 1학년
"맡겨놓은 카페를 친구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같이 와서 공부도 하고
여러 가지 해 보고 싶어요."

카페 주인들도 청소년들에게 음료값을
받지 않아서 부담이 적고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김영수 / '맡겨놓은 카페' 참여 사장
"어른들이 보호해 줄 수 있는 취지잖아요.
그래서 너무 좋다고 생각했고
카페 입장에서도 수익 측면에서
너무 다 장점만 있기 때문에.."

맡겨진 음료 대부분이
청소년들이 따뜻한 시민사회를 경험하기를
바라는 시민들이 한 잔 두 잔 기부한 거여서
공동체 복원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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