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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 위험지역에 다시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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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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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1-08
일본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지
2시간 뒤부터 동해안에도 영향을 미쳐
최대 85cm의 지진해일이 발생했습니다.

언제든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지진 이후 자치단체마다 대피소와 안내시설을
긴급 정비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 영향으로
최대 85cm의 지진해일이 발생한 동해 묵호항.

지진해일 대피소의 허술한 안내 실태를 점검한
지난 2일 MBC의 보도 이후
현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다시 가봤습니다.

대피소를 가는 방향을 제대로 안내하지 못한
일출공원 대피소 주변의 한 표지판.

대피소 지점을 향하는 북쪽으로
표지판 방향을 변경했습니다.

다른 안내시설의 상황은 어떤지 보기 위해
주변의 다른 대피소도 찾아가 봤습니다.

동해 어달항에 내걸린 한 대피로 표지판.

바다와 반대 방향인 서쪽으로
100미터를 가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안내가 잘 되어있는지
표지판을 따라가봤습니다.

100미터가량을 올라가보니,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요.

실제 대피소는 제가 가리키는
남쪽으로 가야 하지만
이를 안내하는 표지판은 없습니다."

관광객에게 대피소 가는 길을 묻자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관광객
"피부에 딱 와닿지가 않아서,
눈에 딱 들어오지는 않던데요."

동해시는 대피소와 안내 표지판의 실태를
다시 점검하고
시설을 개선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채시병 / 동해시 안전과장
"공무원이 아니고 시민이라는 상태에서 가장
편안하게 대피소로 갈 수 있도록,
바닥에 안내 라인을 설정한다든가
이런 것들을 다방면으로 검토를 해보고..."

강릉시도 지진해일 대피소의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현재 대피소가 28개뿐이라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관광객이 자주 찾는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대피소 등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진현섭 / 강릉시 방재팀장
"강원도립대 (드라마) 촬영지 부분이
현재 지구 지정이 안 되어 있어서 1월 9일 자로
신규로 새롭게 지구 지정을 했고..."

이 같은 대피소 부족은
강릉시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강원 동해안 해안선의 길이는 300km가 넘지만,
지진해일 대피소는 185개만 있습니다.

대피소 간 거리는 1.6km를 넘어
더 많은 대피소가 조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