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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이 왔는데 또 눈 온다...힘겨운 제설 '트랙터까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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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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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2-22
사흘 동안의 폭설로 영동지역은
최대 70cm 가량의 적설량을 보이면서,
제설 작업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요 도로에서만 눈이 치워지다보니,
이면 도로와 농촌 지역에서는
통행이 많이 불편한데,
제설 장비마저 부족해
농사용 트랙터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농사용 트랙터가 주택가 이면도로의
눈을 걷어내자 아스팔트 바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차된 차량은 헛바퀴를 돌며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민들은 삽을 들고
부지런히 인도 위의 눈을 치웁니다.

김해진 강릉 교1동
"우리는 아파트 주민이라, 저기 나무에서부터
아파트 끝까지 통장님이 해야한다고 해서, 눈을 치우고 있어요."

굴삭기까지 동원돼 도로변에 쌓인 눈을
덤프트럭에 담아 옮깁니다.

그러나 시내 주요도로 상황은 양호한 반면,
이면도로의 제설 작업은 역부족입니다.

김형호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은 잘 이뤄졌지만,
바로 옆의 이면도로는 눈이 다져져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김세영 강릉시민
"직선 차로보다 골목이다 보니까, 작은 차는
많이 흔들리는데, 골목이라 위험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제설을 더 해 줬으면..."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은
30~40cm의 적설을 기록하면서,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휘어진 대나무는 인도를 덮쳤고,
쓰러진 소나무는 도로 옆까지 침범했습니다.

농촌지역까지 제설작업이 원할하지 못해
강릉과 삼척, 정선, 고성 등에서는
시내· 마을 버스가 운행을 멈추거나 단축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트랙터가 눈을 밀어내 마을 길을 뚫었습니다.

최층규 주민/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
"시는 제설을 도로 위주로 하고 있고,
마을단위는 마을에 있는 농기계, 트랙터로
능동적으로 분담해서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고,
시설 점검과 교통 안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까지 산간지역은 최대 30cm,
동해안은 5~15cm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