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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년, 안녕하십니까?" 강원 동해안 찾은 전국 행진단

추천뉴스,강릉시,속초시,뉴스리포트
2024.03.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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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3-12
세월호 참사?10주기를 앞두고
제주에서 출발한 유가족들의 전국시민행진이
오늘 강원 동해안을 찾았습니다.

10년이 지나도록
그날의 진실은 여전히 묻혀있는 가운데
우리 사회는 얼마나 안전해졌냐는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봄을 시샘하는 듯 쌀쌀한 추위가 느껴지는 오전.

속초 청초호유원지 엑스포 광장에
희망을 담은 노란 옷차림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지난달 25일 제주에서 출발해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를 거쳐
강원도에 도착한 세월호 전국시민행진단입니다.

다음 달, 세월호 10주기를 앞두고
유가족들은 지금 우리의 삶은 안녕하냐고
묻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최순화/ 故 이창현 군 어머니
"10년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면
10년 전과 다른 세상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찾는 이 싸움을 포기해야 할까요?
아니오.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럴 수 없습니다."

유가족들이 내딛는 무거운 발걸음을
곁에서 응원하기 위해 시민들도 함께 나섰습니다.

어린 아이와 함께 참석한 아버지는
유가족들의 짧은 안부 인사가 더욱 무겁게 다가옵니다.

안경원 /속초시민
그동안 세월호 관련해서 안전한 나라를 만들자고
그렇게 목소리를 외쳤는데 계속 안되고 있어서
이번에 전국을 돌고 계신 학부모님들께
연대하고 싶은 마음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속초 도심 2.8km를 행진한 행진단은
오후엔 강릉으로 무대를 옮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 자리에는
지난 이태원 참사 피해자 유가족도 동참해
우리 사회의 안전망 부재와 되풀이되는 아픔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김영남 / 이태원 참사 피해자 유가족
"(정부는) 159명의 젊은 청춘의 죽음의 무게를
정말 못느끼시나요? 
안타깝게 하늘로 간 아이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그날의 진실을 꼭 밝히겠습니다."

세월호 전국시민행진단은 
세월호,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 인정과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4.16생명안전공원 조성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실·책임·생명·안전을 위한 전국시민행진은
수도권으로 이어져 16일 서울에서 마무리됩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