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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불러도 눈물나는 엄마, 항상 건강하세요~!!

사연과 신청곡
16-07-13 15: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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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는지 날씨가 참 무덥네요
 
오늘 엄마 전화 받고 몇자 적어보고자 놀러왔어요
 
저는 참 무뚝뚝한 딸이에요
딸많은 집에 막내딸인데도 아들마냥 아니 아들보다 더 무뚝뚝한것 같네요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엄마는 막내딸이 항상 걱정되나 보네요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동료들하고 점심먹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밥은 먹었는지 집에서 밥은 잘 챙겨먹는지
라면 많이 안먹는지 영양제 잘 챙겨먹는지 빨래는 제때 잘하는지
집에 모기는 많이 없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절 걱정하는 소리네요
그런 저는 또 지금 밥먹고 있으니 길게 통화못한다고 무심한 말이나 하고 있네요
 
엄마는 항상 자식을 위주로, 자식을 위해 사는 분이에요
특히나 말없는 막내딸인 저는 더 신경이 쓰이는 딸일꺼에요
결혼준비하면서도 저는 저 혼자 준비한다고,,
남들처럼 오순도순 함께 고르며 소소한 즐거움을 갖고싶으셨을텐데
항상 퉁명스럽게 대하기만 했네요
 
저 결혼하기전날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내게 너는 너무 귀한 막내딸이야
엄마를 닮아서 무뚝뚝하 우리딸 누구보다 사랑하고 결혼해서도 항상 행복해야해
너가 웃는 모습을 보는게 엄마의 행복이야"
그때 처음 내색은 안했지만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결혼하고 초보 주부가 되니 엄마 손길이 엄마가 많이 그리워요
아침 출근할때면 뭐라도 제 입에 넣어주려고 출근 준비하는 저를 따라다니던 엄마..
퇴근하고 오면 따뜻한 국에 밥에 반찬에, 제가 법먹는 모습 보면서 흐믓해 하던 엄마..
처음 받은 월급으로 사드린 화려하지 않은 스웨터를 입지도 않고 곱게 보관하던 엄마..
제가 결혼하는날 신랑을 안아주며 우리딸 항상 웃게 만들어 달라며 눈물 참던 엄마..
최강 잔소리꾼이라고 제가 핀잔줘도 그 누구보자 저를 잘 아는 엄마..
 
엄마.. 엄마.. 사실 부르기만 해도 눈물 나는 이름이에요
이 무뚝뚝한 딸은 이런 마음 표현하나 못하는 못난딸이네요
앞으로는 좀 변해야겠어요
정말 엄마 건강하실때 효도 많이 해야겠어요
 
"엄마 그동안 이 철없는 막내딸때문에 마음 고생 많이 했지?
앞으로 내가 살가운 딸, 효도하는 딸 될께요
엄마 좋아하는 등산도 함께 많이 다녀요
언제나 감사하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오래도록 제 곁에 건강히 있어주세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도 듣고 계실것 같네요^^
선물도 하나 부탁드려용~~!!ㅋ
항상 좋은 방송 감사드리고 청취자분 모두 행복하세요~~
 
대전 서구 둔산로 155 크로바아파트 112동 1505호 김미정 010 9535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