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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과 신청곡
16-09-03 15: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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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어머니~ 그 영원한 이름!  ♡

 

제 어머니는 시골 한 귀퉁이에서 나물을 파셨습니다.다리도 불편한 몸으로 매일 나물을 팔던 어머니...그런 어머니가 싫었 습니다.어린시절 시장 근처에서 살았는데...집 근처에서 지내는일은 고통이였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지나고 있을때...다리까지 불편한 어머니가 갑자기 나를 부르며..."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 때문이였습니다. 그런 내가 싫었고....내게 그런 고통과 두려움을 안겨주는 어머니가 싫었습니다.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공사현장에서 노동을 하셨다고 했습니다.공사현장에서 사고로 아버님은 돌아가시고.어머니는 다리를 다쳤던 것입니다 그 이후부터 어머님은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시장 모퉁이에서 나물 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밖에 나가는 게 싫어졌고,그래서 집에만 있다보니 책을 자주 접하게 되었고,그로인해 학교 우등생을 도맡아서 하게 되었답니다. 가끔 어머니가 절룩거리는 다리를 이끌고 학교를 찾아 오는 날엔고개를 숙이고 외면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다짐을 했습니다. "어머니처럼 초라하게는 살진않겠다" 라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지금 의사입니다". 어렸을때 그 결심대로 어머님의 삶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유한 아래를 얻어 지금은 대도시에 병원을 차렸고, 매달 어머니에게 넉넉한 생활비를 드린것으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게되었습니다. 그것도 고향에 계신 모교 초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었답니다. 돌아가신 어머님 집에 찾아가서도 반겨 주신 분은 초등학교 선생님 이셨습니다.고향을 떠난 뒤에 자주 집에 들려서 안부를 물으셨다는 것도 그제야 알았습니다. 어머니 상을 치른 후 한동안 눈을 감고 계시던 선생님께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가난했지만 정이 많은 부부였지. 어느날 부부는 포대기에 쌓여 있는 갓난아기를 발견했네. 아기를 키울수 없이 가난했지만 아이가 불쌍하다는 생각에 그아이를 데려와 정성것 키웠다네. 아기를 데려 다니며 중간 중간 먹을것도 챙겨주시며 일을 했던거지." 잠시 침묵이 흐르고 선생님은 계속 말씁하셨습니다 "그러다 일이 터진 거야. 포대기에 쌓여 새근 새근 잠을 자고 있던 아이에게 철근 더미가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지.부부는 급한 마음에 아기를 구하겠다고 달려 들었고, 결국 남편은 그자리에서 목숨을 잃었고,아내는 다리를 다쳤지.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아기는 전혀 다치지 않아다네. 그 아이가 바로 자네라네....이젠 아무리 울어도 어머니는 돌아오지 않으십니다 그걸 알면서도 저는 눈물을 멈출 수 없습니다. 어머니! 이못난 아들을 용서하소서. 어머니! 그 영원한 이름....살아 계실때 우리 잘해 드려요.

- 옮겨온 글 -

*  2부    신청곡 *

1.  이나경  -  부모님            2, 인순이 -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