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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40년 전통 마을 합동 세배

2017.01.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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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17-01-29
◀ANC▶
가족, 친지 간의 우애도 다지기 어려운 시대에 주민들이 모두 모여 마을 어른들께 합동 세배인 '도배'를 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전통은 무려 40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잡니다.

◀END▶

강릉 위촌리 마을의 촌장 93살 박철동 할아버지가 주민들이 든 가마를 타고 마을 회관으로 들어섭니다.

주민들도 하나둘 도포를 차려입고 갓을 쓰고 회관으로 모여듭니다.

촌장이 자리를 잡고 앉자 100명이 넘는 마을 주민들이 모두 세배를 올립니다.

주민들끼리도 서로 마주 보고 세배를 하며 한해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SYN▶
"여기 오신 모든 분들 한해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세요"

(S/U=배연환)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함께 세배하는 도배식이 440년 넘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조선 중기인 1577년 마을 주민들이 대동계를 조직한 뒤 이어져 내려온 도배식은 매년 설 다음 날 아침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INT▶
"마을이 하나돼 화목하게 지내고 있고 전통을 이어받는다는 좋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어린 손자와 함께 도배식에 참석해 어른 공경과 효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INT▶
"아이들에게 전통을 가르치고 효도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줄 수 있어서 같이 왔습니다."

위촌리 마을의 도배식은 강릉 지역 30개 마을로 확산돼 잊혀져 가는 전통을 되새기며 이웃간의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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