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사북항쟁 40년... 명예 회복 위한 특위 발족

◀ＡＮＣ▶
남] '사북항쟁'은 지난 1980년 4월
노동 착취와 어용노조에 반발해
탄광 노동자들이 벌인 생존권 투쟁입니다.

여] 사북항쟁 40년을 앞두고 명예 회복과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발족됐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난 1980년 4월 21일,
정선군 사북읍 동원탄좌 광부와 가족들이
회사 측의 착취와 노조 운영에 반발하면서
사북항쟁이 시작됐습니다.

계엄 당국은 유혈사태가 빚어지자 폭도로
규정하고 공권력을 투입한 끝에 나흘 만에
일단락됐지만 200여 명이 잡혀가 고문을 당하고
31명이 구속됐습니다.

사북항쟁은 뒤늦게 정부와 회사, 어용노조의 불의에 맞선 민주화 운동으로 재조명됐습니다.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권고했습니다.

'사북항쟁' 발발 40년을 앞두고
명예회복과 정부의 배상과 사과를 받아내기
위한 '사북항쟁 특별위원회가 발족했습니다.

요구 사항을 관련 기관과 부처에 전달하고
다음 달 2일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벌일
계획입니다.

◀ＩＮＴ▶ 황인오 / 사북항쟁 특위 위원장
"사북항쟁이라고 하는 역사적 사건이 우리 민주화 운동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사건인지를 제대로 규명하는 작업들이 빨리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강원도의회는 사북항쟁 40년을 맞아
기념일 지정 등 강원도 차원의 기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나일주 / 강원도의회 의원
"강원도의원들의 사북항쟁과 관련해서 공감대 형성과 여론을 확산시키고자, 14분이 공동발의하는 걸로 해서 지금 현재 공동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북항쟁 관련자 가운데
단지 2명만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사북항쟁 특위는 관련자 명예 회복을 위한
직권 재심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배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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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항쟁, #특위, #명예회복, #직권재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