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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오발_간디의캔디 / 애청자1 / 애청자2

사연과 신청곡
20-01-17 21: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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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금요일,
작년 11월부터 걷잡을 수 없는 산불로
큰 걱정을 안고 있던 호주와 세계 시민들이
비를 고대해왔었는데요.
(지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수상자 대부분이
소감을 통해 호주의 산불을 걱정하고 위로했었죠)
오늘은 강릉에 건조주의보가 뜬 지
하루 만에 비구름이 찾아와줘서 고마움이 더 크네요.
올해는 어디든 재난없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요즘의 지구는
당신 집의 냉장고가
내부가 시원하지 않고 뜨거워 연기가 나는 것보다
더 심각해서 나중에 따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책을
정리해서 건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개인물통(텀블러)부터
'습관'이 되실 수 있길!
 
 
1.
간디의 캔디가 오프닝이었습니다.
쉽게는 스마트폰과 아이들의 이야기로 전달되더군요.
아라도 스마트폰을 좋아합니다. 아빠나 엄마도 폰 좋아하고요.
 
<폰의 대물림 feat. iphone6 plus>
 
간디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과용 금지를 위해
부모도 과용을 금해야 함을 얘기한 셈이죠.
이 문제가 의외로 단순한 것이
'스마트폰 = 보상심리'거든요.
이 문제를 해소하려면 스마트폰만큼
즉각적인 보상과 연속성의 기대를 충족할
재미있는 (오프라인)놀이를 개발해야 합니다.
단순한 몸짓이나 생활밀착형 퀴즈로
내가 안되면 동생이나 친구,
선생님이나 이웃이 도움을 줘야
아이들이 화면이 아닌 사람을 향해 자랍니다.
 
아라는 요즘 혼자서는 줄넘기,
저하고는 피하기 놀이를 즐겨하는데요.
효자손이나 구두주걱 끝에 눈을 그려줘서
멍청한 모기역할로 쫓아가주면 됩니다.(= 술래잡기)
피할 때마다 그동안의 칭찬할거리를 얹어
'요 녀석 줄넘기를 연습하더만 더 빨라졌군,
치카치카를 잘하니 냄새가 안 나 못찾겠군'
그러고
마침 그 시간에 (아주 우연히, 계획하지 않은 것처럼)
MBC강원영동 뉴스를 보시면 됩니다.
(오늘 클로징에 살짝 미소 짓길래, TV에 카메라가 달려서
웃기게 노는 우리 모습을 봤나 싶더라고요)
 
 
2.
'애청자를 찾아라'
카톡방에서 만난 애청자들 중에
정작 전화가 오면
못받을 거 같다,
떨려서 어찌할 바를 모르다
후회할 것 같다는 분도 많아요(유경험자 ㅠㅠ)
그래도 아시죠?
다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저는 2019년(말?)부터 2년간
금요일 오후 1시 반 이후에
출석도장을 남기며 
카톡방에다 오늘은 OOO님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하며
확신 90% 섞어 설레발을 칩니다.
'악! 앙돼~ ㅎㅎㅎ 캭캭 진짜요?'(이 리액션 누굴까요?)
하면서 통화를 준비하다
다른 분이 받으시고 (마당의 멍멍이 소리, 첫 실패의 기억)
다음 주도 또 그 다음 주도...
뭐라 위로드릴 마음도 부족해져
가까운 도넛 매장에 이 분 놀러오시면 드리라고
쌓아둔 적립포인트가 어마어마해졌죠.
(아라아빠 도넛 가게 사장설이 돌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 홍블리님 KTX역 들리시면
1만원치 도넛 챙겨 가세요.
'송사리'라 하시고 ㅎㅎ
 
 
3.
리디와의 통화에서
마음씨 좋은 분을 만난다는 것은
카톡방 멤버이고 아니고를 떠나 큰 기쁨입니다.
'사연 보고 왔습니다.
당신이 그 강인하고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분 맞쥬'
이런 환타지를 실현해주는 게 오발이죠.
 
많은 사람을 만나본 제게도
귀한 만남일 수 밖에 없고요.
나에게 열심과 헌신, 진정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됩니다.
오늘은 멋있게 살고 계신 분 같아요.
강릉의 엄마,아빠를 만나러 오는 
미래의 아라 모습일 수도 있겠고요.
그래서
이번 주말 강릉의 모습이
누구나
평생 건강하게 멋지게
살고 싶은 풍경이길 기도해봅니다. 
 
물론 눈 1센티 살짝 얹어서
 
*신청곡은 조명섭 '강원도 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