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 MBC뉴스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 MBC뉴스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살짝 뼈때리는 연말 덕담입니다. [부끄런 에필로그도 있어요]

사연과 신청곡
20-12-08 20:48:49
370
4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안녕하세요,
브랜든입니다.

그동안의 소소한 덕담들은,
물론  진심을 담은 것들이었지만,
이젠 좀 뻔하고 식상하지 않을까도 싶네요.
그쵸? ㅋㅋㅋ

그래서, 새로운 감성의 덕담을 적어봅니다.

흠.흠.


어느 미국 드라마 내용입니다.
정확하고 냉정하고 완벽을 추구해야 하는 과학수사대의 반장에 대한 성과 평가 (또는 진급 평가?)를 에피소드로 한 내용이었습니다.

실적과 상급자 평가에서는 매우 우수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누가 봐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반장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이죠.

그런데요...
동료/팀원 평가 결과로 인해서 그 반장이 탈락했습니다.
왜 탈락했을까요?
동료/팀원들을 너무 쥐어짜서?
그들의 성과를 뺐어와서?
나쁜 상사여서?

아닙니다.

동료들, 특히 부하 팀원들 모두가 그 반장을 최고의 리더라고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업무능력, 관리능력, 도덕성, 인간성, 리더십, 등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그 반장에게 만점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탈락했습니다.

반장의 상급자 (평가자) 입장에서는
그 반장이 동료, 팀원들에게 뇌물을 썼거나 강요를 했거나 뒷거래를 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리더.

참 인상적으로 봤었고,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었습니다.

.
.
.


바라고 꿈꾸는 이상형이나 목표는 높고 크게 설정하되,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실망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은 만만하거나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까요.

문득 양희은님이 부른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아마 여기인지 몰라.
(신청곡 아님요. 가사가 찡해서 잠시 떠올려봤습니다.)

올 한 해,
큰 일은 못이루었더라도,
지금 이 곳이 현실적으로는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곳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에필로그]
가끔... 브랜든 혹시 작가냐, 시인이냐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부끄럽고 쑥스럽고, 죄송한 마음도 들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직업상 필요에 의해서 글을 써주는 일을 하기는 하지만,
필요에 의해서 글을 쓰고,
일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를 문자창이나 게시판으로 풀곤 합니다.

어쨋든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