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 무역항 질식사고, 소방서 구조매뉴얼 없어

◀ＡＮＣ▶
동해항 가스질식 사고 당시
구조과정이 미흡했다는 뉴스를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소방당국도 구조매뉴얼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무역항 선박과 관련된 훈련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사망 사고가 난 동해항 화물선 안의 공기를
검사한 국과수의 결과입니다.

유독가스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정상 공기보다 산소가 부족한 반면
이산화탄소가 증가한 상태로 나와 있습니다.

국과수는 사망자들이 이산화탄소에 중독돼
질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족측은 사고당시 현장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소방당국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ＩＮＴ▶ 심재학 (박 모씨 유족)
"소방구조 대원이라고 하면 적극적인 구조행위를 했어야 하는데, 그 행위또한 안 한 것이라면 틀림없이 문제가 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소방구조당국은 사고접수 단계부터
사고 현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해가스가 발생했다고 신고가 접수됐지만
구조현장에는 경험이 적은 소방진압대원이
먼저 투입됐습니다.

동해소방서측은 이런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ＩＮＴ▶윤재갑 현장대응과장(동해소방서)
"쓰나미(해일) 대응훈련 또는 화재 대응훈련 이런 훈련을 했지만, 이번 사건같은 가스질식
되는 사고에 대해서는 훈련을 진행하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무역항을 접한 지역인만큼
발생 가능한 사고 유형 파악과
이에 대응할 구조작업 메뉴얼을 만들고
훈련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 양성주)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