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민간인 학살 사건 조사 개시

  • 방송일자
    2021-09-14
진실화해위원회가 진실 규명이 필요한
민간인 학살 사건과 의문사 등에 대해
8번째 조사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전국에서 모두 616건을 조사하기로 했는데
이 가운데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가 발족한 이후 처음으로 영동지역 민간인 학살 사건이 포함됐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진실화해위원회가 전국의 민간인 학살 사건과
노태우 정부 당시 발생했던 의문사 사건 등
8차 조사 개시 사건을 발표했습니다.

모두 616건의 이번 조사 개시 사건들 가운데 603건이 6·25 전쟁 전후에 벌어졌던 민
간인 학살 사건입니다.

특히, 이번 8차 조사 개시 사건에는
영동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고성에서 발생했던
민간인 학살 사건이 한 건 포함됐습니다.

강릉사범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전석호 씨의 아버지는
1950년 10월, 북진하는 국군을 따라
고향인 고성으로 돌아왔다가
군복을 입은 사람들에 의한
부역자 색출 과정에서
현재의 간성읍 흘리 인근에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 씨는 국가 차원의 조사를 통해
좌익으로 몰려 희생된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전석호 / 경기도 성남시]
"국가는 국민을 그렇게, 아무 죄도 없는 사람 그렇게 해선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국가는 무한대의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해서 우리 가족의 한을 좀 풀어줬으면..."

진화위는 또, 1950년 7~8월경 원주에서
인민군에 의해 납치된 뒤 실종된
장 모 씨의 아들이 신청한 사건과,
1951년 초 영월에서 우익들에 의해
할아버지와 어머니, 동생이 빨갱이로 몰려 살해당한
임 모 씨가 신청한 사건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근영 / 진실화해위원회 언론홍보팀장 ]
"국가가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 여러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여줄 준비가 돼 있습니다.
강원지역 여러분들께서는 용기 내서 진실 규명 신청에 나서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재 진실화해위원회에 접수된 사건은
모두 9,589건으로,
이 가운데 강원도에선 0.3%에 불과한
30건이 접수됐을 뿐입니다.

(기자) 억울하고 조사가 필요한 사건들의 신청 접수는 내년 12월 9일까지 서울의 진실화해위원회나 강원도, 도내 각 시.군 청사에서 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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