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과정부터 문제"

  • 방송일자
    2021-09-14
<앵커>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힘들게 데려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30%가 무단 이탈했습니다.

데려오는 데 예산을 투입하고,
또 잡느라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는데요.

현장에서는 선발과정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들어 종적을 감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98명.

모두 양구와 홍천 농가에 배치된
우즈베키스탄 출신입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380명 가운데
우즈벡 출신이 30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무단 이탈자가 30%를 넘은 겁니다.

이정 /양구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 담당
"택시 운전기사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직종에
근로했던 분들이 다수 계셨거든요.
그러면 이 분들은 아예 처음부터
농업 근로가 목적이 아니지 않았을까..."

검거도 쉽지 않습니다.

법무부가 검거한 무단이탈자는 5명 뿐입니다.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유심을 빼버리기 때문입니다.


최대호 /법무부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 조사팀장
"유심을 다 빼고 텔레그램을 이용하다 보니까
저희가 추적하는 데 한계에 부딪치고 있고,
다음에 들어오는 계절근로자들에게는
유심을 꼭 지급을 하고..."

강원도는 대책을 내놨는데
현실과 동떨어집니다.

일단 주거시설이나
근로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여기에는 예산 92억 원이 투입됩니다.

[브릿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머무는 숙소입니다. 이렇게 요즘은 대부분
기본적인 시설이 돼 있다보니,
무단이탈의 원인이 시설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농민들의 입장입니다.

애초에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입국했기 때문에,
일당을 많이 주는 곳으로 이탈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제재 조치가 미흡하다는겁니다.


김연호 /양구군 외국인근로자 고용주협의회장
"(상대국에서) '귀국 보증'을 보장할 수 있는
장치를 이중, 삼중으로 해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양국) 자치단체 간에 (농가에) 배상을
물리든지, 이런 조치를 앞으로는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강원도는 지자체가 선발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등
선발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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