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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단상

사연과 신청곡
21-10-06 04: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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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인가부터 날씨 예보에,
특히 비 소식에 별로 신경을 안쓰게 되었습니다.
무더운 날씨는 기본이고 툭하면 곳에 따라 비.
비가 온다는 건지 안온다는 건지...
요즘도 곳에 따라 폭우가 내린다는 예보가 가끔 있지만
그 곳이 당췌 어느 곳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듯...

외출할 때는 늘 작은 3단 우산 챙기고,
세차 하고싶을 땐 비 소식에 상관없이 세차하고,
빨래는 거의 매일 자주 하고,
조금 부지런을 떨면서 비가 오든  말든 상관없이 일상 생활을 하고 있네요.
덕분에 비가 올지 안올지 걱정 하나는 덜고 지냅니다.

날씨...

초등학교 일기에는 왜 꼭 날씨를 써야했는지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이런저런 추측을 해보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오늘은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비가 와서 기분이 안좋았다.
오늘은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
오늘은 너무 추워서 집에만 있었다...

어른이 되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현실을 냉철하게 살면서도
사람은 어쩔수 없이 날씨의 영향을 받나봅니다.

그, 유명한 노래 가사에도 있잖아요.
"햇살 가득한 거리를 따라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 ~
살랑 바람도 설레는 날엔 하트 가득한 라떼 주세요 ~"

날씨...

새벽 4시가 지나는 이 시간에 문득 밖을 보니
보슬보슬 소리 없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폰으로 현재 날씨를 보니 구름 반 달 반 갬 표시.
뭐, 그냥 그러려니, 그냥 또 비가 오는구나 생각합니다.

퇴근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짧은 글 남기고 좀 쉬려고요.
아침에 동료들이 출근하면 이러겠지요.
"브랜든님 또 밤새셨어요?"
그럼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지요.
"이 자리에 뼈를 묻을겁니다. 영혼까지 탈탈 털어서요. ^^ 찡긋"

흑.
 

이 노래 찾아 들으면서 잠깐 눈 좀 붙이고
새로운 아침을 맞이해야겠습니다.


"시작도 아닌 끝도 아닌 밤의 어디에선가
어제와는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내기를
내일로 가는 나의 길에 오늘을 다독여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