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해안침식, 기후변화가 영향?

  • 방송일자
    2021-10-06
동해안의 침식이 예전과는 다르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기후변화가 해안침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의 대표 해수욕장인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이 깎여나가 절벽처럼 변했고,
주변에는 접근 금지선이 설치돼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순식간에 모래가 쓸려나가면서
일부 산책로 구간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인근의 사천진해수욕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모래가 쓸려나가
백사장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폭이 좁아졌습니다.

지난달에만 강릉과 양양, 고성 등
해변 5곳의 일부 백사장에서
침식이 급격하게 진행됐습니다.

점진적으로 수개월에서 수년간
백사장 전체에 걸쳐 진행됐던
과거의 해안 침식과는 다르게
최근에는 특정 구간에서
단지 몇 주 만에 침식이 이뤄졌습니다.

[장성열/강원대 삼척산학협력단 이사]
\"(양양) 갯마을해변을 제외한 네 군데 지역이 다 표사(모래)가 이동되는 남측 구역에 침식이 좀 발생을 한 형태고요.\"

동해안의 침식 속도가
이례적으로 빨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인호/강원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올해 특별한 이례적인 현상인데
그게 아마 기후변화하고 영향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기후 변화의 전조증상으로
뭔가 현실화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예전에는 인위적인 구조물 설치로
바닷물 흐름이 바뀐 게 침식의 주원인이었다면

이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너울성 파도의 잦은 발생 등도
해안 침식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동해안의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매년 5.17mm로,
과거 30년간 평균 상승률의 1.34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파도의 높이도 과거에는 1~2미터 정도가 빈번했지만,
점차 3~4미터의 파도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


#해안침식,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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