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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침적 쓰레기 이틀 만에 25톤 건져

2022.07.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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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7-21
[앵커]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바닷속에는
조업 중에 손실된 폐어망과 어구들이
많이 가라앉아 있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수협이 지역 어민들과 함께
폐어망과 어구를 건져올리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틀 만에 25톤이 넘는 쓰레기를 건져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양양 남애 앞바다.

바닷속에 폐통발어구가 가득 버려져 있습니다.

잠수부들이 이 통발어구에 선을 묶고
바다에 떠 있는 어선들이 건져 올립니다.

어선들이 건져 올린 폐어망과 폐어구들을
항구로 가져온 뒤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내려 놓습니다.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폐어구들은
어선들에게는 치명적인 위험 요인입니다.

[김영백 / '송이호' 선주]
"배 밑에 스크류라는 프로펠러가 돌아가기 때문에
폐어구나 어망 같은 경우 물살에 의해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그게 걸릴 수가 있어요. 그래서 어선 사고가 날
확률도 있죠."

날씨 때문에 20일부터 시작해
21일 오전까지 건져낸 것만 25톤 가량.

(김인성 기자) 이렇게 바다에서 건져 올린 폐어구들은
다음 주 전문업체가 수거한 뒤 일부는 재활용,
대부분은 소각 처리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에 수협까지 나서
해마다 폐어망과 폐어구를 수거하고 있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임준택 / 수협중앙회장]
"침식 쓰레기가 (전국에) 약 11만 톤 정도 있습니다.
우리 수협중앙회에서도 매년 침적 쓰레기를 수거하지만
너무 예산도 많이 들고. 이걸 예산을 투자 안 하면
어민들 피해가 너무 크니까..."

조업하던 어구가 바다에 버려지는 경우는
태풍 같은 날씨의 영향도 있지만
조업하는 어민들에 의해 버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승현 / 양양군 현남면]
"(조업 중에) 엉키니까 풀면서 하기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들고. 노령 인구, 나이 많으신 분들이 있으니까 힘이 달리죠.
그러다보니까 쉽게 하기 위해서 남의 거를 자르는 거죠."

따라서, 자신의 어망, 어구를 어민 자신이 책임지도록
어구실명제를 강화하고,
미처 수거하지 못한 어구는 저절로 썩을 수 있도록
생분해성 친환경 재질로 만든 어구를 쓰도록 장려하는 등
정책적인 뒷받침도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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