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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유휴지에 왜 아파트만 짓나?

2022.07.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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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7-24
군유휴지.png
[앵커]
원주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도시 발전을 막아온 군 부지가
외곽으로 속속 이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군 부대가 떠난 유휴지 대부분에
아파트 같은 택시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군부대 이주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인데요.

지역 발전을 위한 시각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진아 기잡니다.

[리포트]
원주시 북부권 관문에위치한 1군수지원사령부.

국방부와 이전 합의를 이룬 지 10년 만인
지난해 4월부터
호저면 만종으로 이전하기 위한
군부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1군지사가 떠난 자리는
LH가 2031년까지 택지를 개발해
일반에 분양할 예정입니다.

함께 이전하는 단구동 통일아파트 앞 급양대와
태장1동 행정복지센터 옆 수송대 역시
아파트 용지로 일반 매각이 확정됐습니다.

반곡 예비군훈련장도
혁신도시와 연계한 창업공간을 주제로 잡긴 했지만,
이 역시 아파트 등 3,700여 명이 거주하는 택지로 개발됩니다.

문화재 발굴로 개발이 제한된
가현동 옛 국군병원 터만 시민 체육공원으로 개방됩니다.

군부대 이전 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국방부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마 혁신과 기업, 무신과 봉화산, 남원주 역세권 등
잇따른 택지 개발로 아파트가 차고 넘치는 상황이어서
공급 과잉과 난개발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발 인허가권을 쥔 원주시가
지역 균형 개발과 공익적 관점을 개발계획에 반영시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선경 대표 / 원주시민연대
시민들이 위임한 (개발 인허가) 권한으로 생기는
막대한 불로소득이 공공의 이익으로, 시민의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를 철저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
원주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건지를
지금은 면밀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군부대가 이미 떠났거나
이전이 확정된 군부대 터, 이른바 군부지는 원주에만 120만㎡로
남원주 역세권의 두 배가 훨씬 넘습니다.

(기자) 지역에 택지 개발이 포화된 상태에서
아파트와 상업용지에 초점을 맞춘 군 부지 개발보다는
시민과 지역의 여론을 반영해
개발 계획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김진아/// (영상취재 : 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