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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특집

[기획 9.10]폐광지역의 미래를 밝히다

보도특집
2022.08.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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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8-26
폐광지역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획보도 마지막 시간입니다.

최근 폐광지역에서는
어두운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도시재생과
지역 인재를 키우려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폐광지역의 미래를 밝히려는 노력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무엇인지
이준호, 조규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획9: 폐광지역의 미래를 밝히다]

폐광지역의 젖줄 지장천을 따라
형형색색의 건물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석탄합리화 조치 이후
짙은 어둠이 드리우던 정선 고한읍 18리가
개성 넘치는 마을로 탈바꿈했습니다.

전 희 / 영월군 영월읍
"굉장히 낙후돼있고 어두운 마을
이런 느낌으로 왔는데 마을이
아주 아기자기하고 너무 아름답고.."

지난 2017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3백만 원을 모아 마을에 페인트를 칠하며
시작된 마을 살리기 운동.

점점 입소문을 타고 관광 명소가 되자
협동조합을 꾸려 마을호텔을 개장한 뒤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청년 상인들도 마을에 합류했습니다.

이혜진
/정선군 마을호텔18번가 상인
"여기 어른들의 속도대로 조금씩 변한 거거든요. 우리 마을 예쁘게 해보자 이렇게 시작한 건데 조금씩 쌓여가면서 그걸 알아주는 사람들이 와주고.."

[이준호 기자]
‘영월군은 지난 1989년 영월광업소
폐광을 끝으로 석탄 산업이 막을 내렸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잊혀져가던
마차리 탄광촌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기지로 변모했습니다.

김민주 / 영월군 영월읍
"3년 전에 평생학습에서 한지 수의 만들기
과정이 있었는데 인원이 안 되어서 이런 걸
찾고 있었거든요. 이런 계기가 되어서 좋습니다."

김현필
/ 영월 마차리 황금마차 협동조합 대표
"모든 여건이 여의치 않으니까 기업들이 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특색 있는 차별화된
그걸 해야 되겠다."

내년 말 조기폐광을 앞둔 전남 화순군도
도시 재생과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화순군은 광업소 부지에
100가구 규모의 의료·치유 시설을 만들며
도시를 바꿔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김필원 / 전남 화순군 농촌개발팀장
"화순광업소 사택이라는 아파트 3동의
유휴시설이 있는 걸 활용해서, 농촌에서 농업과
치유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면서.."

폐광지역에서 도시재생에 힘쓰는 이들은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꾸준히 지속하는 데에 힘쓰고 있습니다.다.

김진용
/ 정선군 마을호텔18번가 상임이사
"큰 사업비는 주민들한테 오는 게 아니에요.
백억 원을 국가가 주민들에게 주진 않잖아요.
공무원들이 집행하는 거예요."

이용규 / 산업문화유산연구소장
"지역의 청년들이라든가 청장년이죠. 여기에
대한 지속적인 인재양성을 하는 프로그램들이
꾸준히 있어야 하는 것이고.."

[이준호 기자]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차근차근 나아가는
도시 재생과 인재 육성 노력은
폐광지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기획10: 국내 폐광지역 발전 모델은?]
이를 바탕으로
폐광지역은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과거와 다르게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를
조규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이후,
폐광지역에 쓰인 공적 자금은
4조 원 가까이 됩니다.

기반시설과 복지시설이 늘어났지만,
대체산업 육성에도 엄청난 돈이 쓰였습니다.

그러나 폐광지역에서 여전히
대체산업 발굴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류택희/ 충남 보령시 에너지과
"매년 나오는 기금이지만 그 액수가
저희가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되어서 신규 사업도 있지만
(계속 사업) 위주로 진행하고요."

[블랙/1. 철저한 준비가 기본]

탄광들이 인위적으로 구조조정되면서
혼란은 컸습니다.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재취업 교육은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산업 기반도 없었습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폐광에 직면한 광부들과 주민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게 최선이었습니다.

[블랙/2. 명확한 사업 목표와 냉철한 평가]

폐특법이 만들어지면서
폐광지역 회생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습니다.

엄청난 공적 자금이 투입됐지만,
주민 기대에 못 미쳤고,
30년 가까이 이런 일은 되풀이됐습니다.

분명한 목표없이
여기저기에 돈이 마구 쓰이면서
그 사업에 대한 평가는 없었습니다.

여형범/충남연구원 연구위원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를 평가를 해서 그게 달성이 안 됐다
라고 장기적으로 판단이 되면 다른 사업으로
바꾸든지... "

[블랙/3. 가시적인 성과 우선주의 자제]

주민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빨리 보여주려는 조급함도 문제였습니다.

막대한 돈을 들인 사업에
돈이 또 들어가고, 헐값에 팔아버리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 잦았습니다.

[4]당장 필요한 단기 과제와
탄광지역을 지탱할 중장기 과제를 가려
조화롭게 추진해야 합니다.

김정섭 팀장
/강원연구원 탄광지역발전지원센터
"대체산업을 단기적인 성과 측면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후방 산업과 연계해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5] 폐광지역마다 사업을 각자 추진하면서
실패한 사례들을 교훈삼아
서로 협력할 거버넌스 구축도 검토해야 합니다.

[6]공적자금이
폐광지역 진흥지구뿐만 아니라,
해당 시군 전체에 골고루 쓰여
사업 효과가 커지도록 하고,

강원랜드 매출량과 자연환경 개발 제한 등
규제를 바꾸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합니다.

[블랙:7. 한국형 폐광지역 발전 모델은?]

무엇보다 국내 폐광지역에 맞는
발전 모델을 만드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독일과 영국, 일본 등
해외 개발 사례를 보고,
이를 국내에 반영하려 했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습니다.

자연 환경이나 인문 환경,
그리고 폐광의 절차와 기간 등에서
다른 점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국내 폐광지역들조차
산업적 특성과 지역 정서 등이 달라
맞춤형 개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무분별하게 종잣돈을 퍼주기 보다는
공공사업 유치 등
미래를 담보할 사업을 검토해 볼 만합니다.

이용규/산업문화유산 연구소장
"시범사업 등이라든가 아니면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국가 공모 사업, 특히 미래를 끌고 갈 수 있는. 탄소 중립이라든가..."

[조규한 기자]
수개월간 전국의 폐광지역을 돌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반성과 변화였습니다.

과거의 잘못은 되짚어보고,
다가오는 위기에 맞서기 위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폐광지역 현실과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발전 모델을 찾기 위해
이제부터라도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 김창조 배광우)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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