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불피해지역, 비올 때마다 걱정

  • 방송일자
    2019-07-11
◀ANC▶
남) 지난 4월 산불 피해를 입었던
속초 고성지역에는
밤새 2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여) 다행히 아직까진 큰 피해가 없었지만,
산불 이재민들은, 앞으로 또 큰 비가 오면
산사태가 일어나거나 임시주택이 침수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비 내린 현장을
김형호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END▶
주택이 철거된 마을의 도로 곳곳에 흙탕물이
넘칩니다.

야산에서 내려온 물은 옹벽 아래에 큰 웅덩이를 만들었습니다.

s/u)배수로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는 흙탕물은
맨땅에 작은 물길을 만들면서 쉴 새 없이 흘러내려가고 있습니다.

임시로 천막을 씌운 집주변 도로는
물이 스며들어 틈이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립식 임시주택에 사는 산불 이재민들은
이제 산사태가 걱정입니다.

◀INT▶김순기 (고성군 인흥 3리)
"저기가 쳐다봐도 위험해요. 소나무도 베고 그래서."

불에 탄 나무가 그대로 남아 있는 야산은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언제 무너져 내릴 지
모릅니다.

그나마 주택복구가 예정된 마을에는
응급조치를 했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s/u) 이곳은 불에 탄 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얼마전 사방공사를 마친 곳입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약해졌는데도 골짜기 가운데로 물줄기가 계속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주택단지 주변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해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곳도 있습니다.

◀INT▶정옥희 (인흥 2리)
"많이 걱정돼요. 여기 물이 잔뜩 잡혀가지고 있으니까
비가 많이 오면 이거 다 쓸고 갈 거 아니에요."

걱정은 또 있습니다.

비좁은 조립식 주택에는
농기구며 농산물이며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
밖에서 비를 맞힐 수 밖에 없습니다.

◀INT▶정옥희 (고성군 토성면 인흥 2리)
"우리들은 창고도 하나 없고 이렇게 밖에 두니까 다 비에 젖어서
소금이고 뭐고 마른 게 하나도 없어요.
남이 보더라도 지저분하겠지만 어떻게 하겠냐고."

강원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지 어느덧 100일.
태풍과 집중호우철이 시작되는 만큼
대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 최기복)
#속초고성산불, #폭우산사태, #산불이재민,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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