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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급감 해삼, '기르는 어업'으로

2022.12.1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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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2-18
동해안 해삼 생산량이 갈수록 줄면서
강원도가 12곳에
해삼 특화 양식단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해삼은 종자를 뿌리면
그 해역에 머물면서 자라
여러 해 동안 어민들의 소득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강원도는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항구에서 10분 남짓 떨어진 앞바다에서 로프에 매단 큰 구조물을 바닷속에 넣습니다.

이 구조물은 해삼이 살 수 있는 기반시설로,
강원도는 지난 2019년부터
모두 180억 원을 들여
양양 인구와 동산을 비롯해
동해안 6개 시.군의 12개 해역에
해삼 특화 양식단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구조물을 넣고 일주일 가량 지난 뒤엔
해삼 종자를 방류합니다.

바다 위에서 던져 넣지 않고
잠수부가 직접 해삼을 갖고 물속으로 들어가
일주일 전 투하한 기반시설에 뿌려줘
활착률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해역별 특성에 따라 해삼초, 돌망태, 자연석 등 다양한 서식 기반시설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 오늘 방류한 해삼은 2~3년 가량 지나 150그램 안팎까지 자라면 수확하게 됩니다.

해삼은 특히, 한번 종자를 방류하면
기반시설을 벗어나지 않고 자라
어민들에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석만 / 양양군 동산리어촌계장
"어민들이 해년마다 키워가면서 잡는다고 그럴까요? 다른 어종에 비해서 (전체 소득의) 한 70~80% 어민 소득이 창출이 됩니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양양 인구와 동산 앞바다를 비롯한
동해안 곳곳에서 해삼이 많이 생산됐지만
갈수록 어획량이 줄고 있습니다.

[그래픽]지난 2017년 279톤, 2018년 249톤, 2019년 233톤, 2020년 222톤까지 줄었던 해삼 생산량은 지난해 254톤으로 늘었고,
올해는 270톤 가량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삼 양식단지 조성 사업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강원도는 점차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혜진
/ 강원도환동해본부 자원조성팀장
"2019년부터 추진한 해삼 특화 양식단지 조성 사업으로 인해서 줄고 있던 해삼 생산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요. 앞으로는 예산을 조금 더 많이 확보해서 사업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다 환경 변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갈수록 어획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동해안에 만들고 있는 해삼 양식단지가 '기르는 어업'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
(영상취재 양성주, 그래픽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