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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자 임대 연장 요구에, LH 난색

삼척시
2023.04.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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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4-03
삼척 도계의 주공 아파트 단지 한 곳이
분양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분양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임대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데
아파트를 소유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파트 곳곳에
임대 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현수막들이 내걸려 있습니다.

삼척시 도계읍에 조성된
280세대 규모의 주공 아파트로,

지난 2013년 10년 공공 임대형으로 입주해
올 연말이면 계약 기간이 끝납니다.

현재는 면적에 따라
2천만 원에서 9천만 원의 보증금을 내고
매월 임대료를 내며 거주하고 있는데,

감정평가를 해봐야 정확하게 산출되지만
분양 전환하면, 가구당 5천만 원 안팎을
더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연환 기자]
"아파트 입주민들은 조기 폐광 등
도계 지역 경제 여건을 고려해
분양 전환보다는 임대 기간
연장을 바라고 있습니다."

일단 분양 전환에 필요한 목돈 마련이 어렵고,

인구가 유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아파트를 구입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김문규 / 아파트 입주민
"주민들은 계속 임대 요구를 많이 하고 있고
그게 안 되면 전부 다 나가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단가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돈이면 삼척이나 아니면 동해 나가서"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처음 공급할 때
10년 공공임대 후 분양 전환으로
입주민들과 계약했고,

법적으로도 임대를 연장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서준호/LH강원지사 주거복지사업 1부장
"주민분들이 지역 여건에 따라서 임대 연장을 희망하고 계시기도 하지만 또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또 일부 주민들께서는 분양 전환을 희망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계약에 따라서 23년 말에 일정에 따라 분양 전환을 진행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내년 1월부터 분양 전환을 시작해도
1년 동안은 임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이후 아파트에 거주하려면
반드시 분양 전환해야만 해,
목돈 마련이 당장 어려운 입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