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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도 관객도 없는데... '전국 생활체육행사' 맞나?

추천뉴스,태백시,뉴스리포트
2024.05.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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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5-20
 
 
고원 스포츠 도시를 내세우고 있는 태백시에서
지난 주말과 휴일 전국 단위 생활체육행사가
열렸는데, 선수 참가 규모와 예산을 놓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은 참가선수가 적어 정상적인
경기마저 진행되지 못했고, 댄스 스포츠는
관람객 호응마저 없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태백 장성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대회.

한 번에 6개 경기가 가능한 체육관이
절반도 채워지지 않았고,
대기 선수는 10여 명에 불과합니다.

전국 단위 대회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참가 인원이 적어
첫날 단체전은 열리지 못했고,

개인 복식도
제대로 경기를 펼칠 수 없었습니다.

배드민턴 참가 선수
"실망을 많이 했어요. 팀도 없고 해서
어제도 그렇지만 오늘은 더 없는 거 같아요."

대회 주최 측은
경품으로 해외여행 상품권까지 내세우며
700팀 모집을 목표로 했지만,

신청 인원은 100여 팀에 불과했고
그나마 신청자 상당수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드민턴 대회 참가 선수
"새벽 4시에 부랴부랴 왔는데, 너무 휑한 거예요.
이게 대회인가? 여기는 기권이 많네요."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선수 모집 상황은 더욱 안 좋습니다.

지난해 이틀 동안 열린
태백산배 전국 배드민턴 대회에는
8백여 팀이 참가했고,

하루 일정이던 태백지역 클럽 대항전도
이번 대회보다 참가팀이 많았습니다.

[김형호 기자]
"어울림 생활축제라는 이름의 이번 대회는
배드민턴과 댄스 스포츠 2개 종목에서 열렸는데,
예산은 태백시가 1억 원가량을 지원했습니다."

4~5백 명이 참가했다는 댄스스포츠 대회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동호인 클럽 대항전으로 열린 첫날만
사람이 붐볐는데, 공식 기록이 남는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정식 대회는 둘째 날인 일요일에 열렸지만,
보는 이가 적어 관람석이 텅텅 비었고,

일부 참가자들이 늦게 와
행사는 오후가 돼서야 시작됐습니다.

댄스 스포츠대회 관계자
"어제는 파티를 크게 해서 4백 명 정도 됐고,
오늘은 단조롭게 하는 거예요."

주최 측은 강원도 배드민턴 협회의 참가 거부로
선수 모집이 어려웠고,
태백에서 개최한 첫 대회라
다른 종목 운영에 미숙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주최 측 관계자
"어떻게든 방해를 하더라고 전국 대회니까
전국에서 최선을 다해서 선수를 데려오는 게
맞아요. 강원도(협회)에서 못 나가게 하니까."

태백시의 스포츠재단 설립 추진을 놓고
강원도 시군체육회가 갈등을 빚으며
대회 참가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태백시의 무리한 추진으로
선수도 관객도 없는 행사로 전락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