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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삼척화력 침식 피해 확산 우려

삼척시
2021.04.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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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4-14
◀ANC▶
삼척화력발전소가 1단계 침식저감시설을
설치함에 따라
정부가 항만공사를 언제 허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외곽방파제를 건설하면 침식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전문가에게서 나왔습니다.

이 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다른 전문가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삼척시 근덕면의 소규모 리조트 앞 해변입니다.

모래가 쓸려나가는 걸 막기 위해 마대를 쌓아놨습니다.

발전회사가 정부의 명령을 받고 1단계 침식
저감시설인 돌제를 설치하고 난 뒤, 지난 3월에 벌어진 일입니다.

최근 침식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해양과학기술원의 책임연구원인 진재율 박사는 외곽방파제를 건설하면 이런 침식이 남쪽으로 확산돼 덕산해수욕장까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맹방해변과 덕산해변은 바닷속 모래둑이 단절되지 않고 서로 연결돼 모래가 왔다갔다 하는 곳이라는 게 근거입니다.

◀INT▶진재율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항공사진을 보면 누런 모래사주(모래둑)가 보이거든요. 덕산쪽 사주와 맹방쪽 사주가 덕산 섬(덕봉산) 바깥으로 쭉 연결이 돼있어요. 연결이 돼있다는 얘기는 맹방하고 덕산하고 모래 교환이 서로 일어난다는 거거든요."

진재율 박사는 이런 상황에서 커다란 방파제를 건설하면 모래를 동반하는 파도가 북쪽으로 올라가는 건 그대로고 남쪽으로 내려오는 건 약해져 남쪽의 침식 범위가 넓어질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INT▶진재율 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덕산에서) 북쪽으로 보내는 모래 양은 과거하고 똑같이 보내는데 북쪽에서 자기한테 오는 모래는 과거보다 줄어들면 그러면 침식이 되는 건데 그게 이제 과연 얼마만한 규모로 얼마만한 속도로 발생하는지는 모르는 거지요."

발전회사의 의뢰를 받아 해안 변화를 정기적으로 관찰 중인 강원대 김인호 교수도 가능성이 있는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업계획에는 덕산해변의 침식에 대해서는 대책이 서있지 않습니다.

맹방해변에는 이미 설치한 돌제 외에 이안제와 잠제 등 다양한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지만 덕산 쪽은 설계에서 빠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침식 피해가 발생하고 나서
뒷북을 치는 걸 반복하지 않으려면
면밀하게 관찰하다가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들 전문가들의 예상이 틀리지 않는다면
맹방에 이어 덕산해변까지 보기 흉한 구조물이 들어서는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
◀END▶
#삼척석탄화력발전소 #해안침식 #삼척블루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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