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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신고전화도 결국 범인이 받아" 보이스피싱

2021.06.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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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6-07
이른바 저금리 대출상품 안내전화나 문자를

받아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이렇게 접근해 악성 링크로

휴대폰을 원격제어하면서 피해자를 속이는

보이스피싱이 늘고 있습니다.



이 수법에 속아 무려 1억7천만원을 건넨

피해자를 이아라 기자가 만났습니다.









원주에 사는 이모씨는

지난 4월 은행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금리 대출 상품으로 옮겨오라는

'대환대출'을 권유받았습니다.



이씨는 남성에게 통장 사본 등

개인정보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환대출이 계약위반이라며

대출금 3천만원을 현금으로 갚으라"는

요구였습니다.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는 협박에

3천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다음날 신용보증기금에서도 보증료

4천만원을 내야한다는 전화 통보가 왔습니다.



반복되는 돈 요구가 의심스러웠던 이씨는

한국보증보험에 전화해 사실인지 확인했는데,

정상적인 요구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오히려 피싱이 아닌 게 확인되면

사과하라는 요구까지 받습니다.



피해자와 일당과의 실제 통화 내용

(피해자: 보이스피싱 아니죠?)

"확인해 보십시오. 금감원에 확인해보시는 게 가장 정확하십니다. 다만 확인을 해서 (정상 절차가) 맞다고 하면, 공공기관의 담당자에 대해서 말이 안 되는 질문 하셨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셔야 됩니다."



금감원에 전화했지만 역시 여성의

주장은 사실이었습니다.



(S/U)일주일동안 이곳에서 금감원 등을 사칭하는 5명을 차례로 만나 모두 1억 7천만원을 건넸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지인의 충고에



다른 휴대폰으로 금감원에 전화를 걸었더니,

자신의 휴대폰으로 했을 때와 뭔가 달랐습니다.



사람이 곧바로 받지 않고, ARS로 연결됐습니다.



알고 보니 휴대폰이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원격제어되고 있었습니다.



은행 직원이라며 이씨에게 접근했던 남성이

보낸 대출 상품 링크를 클릭하면서 악성

프로그램이 휴대폰에 자동으로 깔렸습니다.



보이스피싱 신고센터, 은행, 금감원까지

아무리 전화해 봐야 결국 범인 일당에게

연결됐던 겁니다.



피해자 이모씨

"내 전화기로 (통화)하니까 그 사람들이 맞는 거야. XX은행, 금융감독원, 한국보증보험."



경찰은 일당 5명 중 2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3명의 행적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휴대폰을 원격제어하는 방식의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며,

모르는 사람이 보내는 링크는 절대 클릭하면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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