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집도 낮은 작은학교, 코로나19 속에 살아나

  • 방송일자
    2021-10-10
학령 인구 감소에도
오히려 학생 수가 늘어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폐교 위기에 직면하던
'작은학교'인데요,

코로나19 시대,
학생 수가 적어 방역도 수월하고
전면등교할 수 있는 작은학교가
이상적인 교육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지역의 작은 초등학교입니다.

고구마 밭에 1학년 학생들이
모여 있습니다.

직접 심고 가꾸던 고구마가
어느덧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고은재 /춘천 서상초 1학년]
"고구마 키우고 물 주는 게 재밌었어요."

[허주희 기자]
학교 뒷마당으로 나오면
바로 이렇게 텃밭이 나옵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학부모들의 전화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교실에 학생 수는 10명 안팎,
여느 도심 학급의 절반 수준입니다.

덕분에 거리 두기도 용이하고,
거리 두기가 4단계까지 올라가도
매일 등교수업을 할 수 있습니다.

방과후수업은 물론, 돌봄도
학기 내내 무상 지원합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줄던 전교생이
올해 9명이나 늘었습니다.

[김영옥 /서상초 교감]
"신입생 수가 10명 아래였거든요.
근데 올해같은 경우는, 통학구역 내 인원 말고도
많이 지원하셔서 추첨을 했거든요."

올해, 학생 수가 5명 이상 늘어난
작은 학교는 춘천 4곳을 비롯해
5개 시군 18곳에 이릅니다.

특히, 강릉 옥천초 운산분교는
최근 3년 간 30명 이상을 유지해,
본교 승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교생 3명으로 폐교 위기에 몰린
양양 상평초 오색분교에는
2명의 전학생이 찾아왔습니다.

[신창근 /강원도교육청 교육과정과 장학사]
"큰 장점이 학생이 적다는 거잖아요.
학생 수가 적은 만큼, 그 아이들에게 맞는
개별 교육과정이라든가,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강화하고.."

존폐 위기로 몰렸던 작은 학교들이
역설적으로 감염병 대유행 시대를 맞아,
학급 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줄이자는
사회적 요구 속에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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