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회전교차로 해법 오락가락, 인도줄여 도로 넓혀

  • 방송일자
    2022-01-13
[앵커]
강릉 옥천오거리에 조성한
회전교차로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강릉시가 주변 인도를 줄여
도로를 넓히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주민들은 어디는 인도를 넓히고,
어디는 줄이냐며, 반발하고 있는데,
신호등 체계를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옥천오거리에서 중앙시장으로 진입하는 도로입니다.

중앙시장 주차장으로 가는 차량들로 항상 붐빕니다.

강릉시는 옥천오거리와 연결된 도로의 교통량이
회전교차로 운영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
이 일대 도로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김형호]
'현재 3미터가 넘는 인도 폭을 절반가량으로 줄여
중앙시장 진입 구간 입구까지
1개 차선을 더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차선을 넓히면
인도 폭이 1.5미터 가량으로 줄어드는데,
휠체어나 개인이동형 교통수단의 통행이 어려워집니다.

인도변 상가들은
방문 차량들이 충분한 진출입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안전사고와 교통 정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규복/상가 관계자]
'(옥천오거리를) 원상복구하면 될 일을 저걸 사수하기 위해
엉뚱하게 인도를 1.5미터로 축소해서 차선을 만든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일관성 없는 교통정책도 문제입니다.

강릉역에서 옥천오거리로 연결되는 도로구간은
보행자가 적은데도 인도를 넓혔는데,
중앙시장 주변은
사람이 많은데도 인도를 줄이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호연 /강릉시 건설교통국장]
' 전용 차선을 만들면 어떨까 도로폭은 안나오니까 인도를
줄여야 하는데 인도를 줄이는 건 정책에 안 맞거든요 그래서
보상협의를 해서 (상가 땅을) 살수 있을까 해서 물어본
거예요.'

현재 옥천오거리에서는
안내원이 수신호를 해주지 않으면
차량들이 회전교차로를 원할하게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회전교차로 도입으로
교통문제가 더 심각해진 충북과 울산 등의 지역에서는
신호등을 다시 설치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회전교차로 주변공사가 마무리되면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형호 (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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