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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로 재편된 민선 8기 시작

2022.06.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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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6-06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면서
강원도 지방권력이 진보에서
다시 전통적인 보수 체제로 재편됐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열어가야 할
여야 정치권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앞으로 4년 뒤에 성적표가 나오겠죠.

허주희 기자입니다.



강원도에서 강원특별자치도로
새 시대의 문을 열게 된
김진태 도정.

선거기간 내내
제1공약으로 부각된
강원특별자치도는
민선 8기 도정과 시군정의
최대 현안입니다.

18개 시군 가운데
국민의힘이 무려 14곳에서
시장 군수직을 차지한 데다

도의회 의석까지
49석 중 43석이나 휩쓸면서,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은
도정 추진에 힘을 얻게 됐습니다.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
"이제 막 첫걸음을 뗀 강원특별자치도의
실질적 완성을 이뤄내겠습니다.
그 내용을 채워넣고 구체화시키겠습니다."

강렬했던 보수 바람 속에
더불어민주당은
그나마 춘천을 비롯해
고성과 인제, 정선에서는
인물론이 통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이들 4개 지역 유권자들은
도지사는 국민의힘,
시장·군수는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정당이 아닌 인물을 보고 투표하는
'교차투표'가 선거 결과를 뒤바꾼 겁니다.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
"중앙 정부에서 입증된 역량과 경험에
새로운 열정을 담아 춘천과 시민의 삶을
바꾸는 데 헌신하고 또 진력하겠습니다."

시·군 의회마저
174명의 당선인 중에서
절반이 넘는 102명을 확보한
국민의힘은 다수당으로서
추진력을 얻은 만큼
잘잘못에 대한 평가도
한몸에 받게 됐습니다.


김도윤 /국민의힘 강원도당 부처장
"앞으로 도민들의 이 무거운 뜻을 잘 받들어서
좀 더 겸손하게 도민과 소통하면서
강원도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광재 후보의 도지사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진 원주갑 자리마저
국민의힘에 내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원 의석 수도
2석으로 줄었습니다.


김철빈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민주당이 앞으로 더욱 더 혁신해서
도민들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년 만에 보수로 돌아온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상승 효과를 발휘할 지,
견제 없는 독주로 전락할 지,
이제 민선 8기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