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나흘째 '6월 열대야'.. "올여름 평년보다 덥다'

  • 방송일자
    2022-06-29
[앵커]
강릉 지역에 나흘째
'6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주일 가까이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91세인 최규억 할머니는
벌써부터 7, 8월 더위가 걱정입니다.

지금은 부채와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지만,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데
전기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최규억/ 강릉시 노암동]
"덥다 하는데 그때는 무섭더라도 방충망 문 열어놓고 자야지 그러든지 에어컨 틀든지 해야지.
전기세가 오른다고 하니 전기세가 많이 나오겠지."

푹푹 찌는 날씨에 야외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시원하게 물안개를 뿜어주는
'증발 냉방장치' 아래에서 더위를 식힙니다.

[이승희/ 강릉시 금학동]
"더위가 빨리 와서 조금 당황스럽긴 한데요.
많이 불편하긴 해요.
근데 뭐 그런대로 이겨내는 수밖에 방법이 없죠."

모터보트를 타고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는 사람들,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아라기자]
"소나기성 장마로 흐린 날씨지만,
해변에는 더위를 피해 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높은 기온에 높은 습도까지 겹치면서,
불쾌 지수를 높이고 있습니다.

밤사이 최저 기온이 30.7도로 나타나면서
관측이래 '가장 더운 6월 밤'으로 기록되는 등,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릉 지역의 연평균 열대야 일수는
80년대 7.3일에서 90년대 11.4일,
2000년대 11.9일, 2010년대 16.5일 등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영호/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올여름 강원 동해안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습니다.
7월 후반부터 점차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강원도 내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412명,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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