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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수산항 임시 어구창고 방치...주민 불만

양양군
2022.07.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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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7-15
[앵커]
관광 어항으로 이름난 양양 수산항은
아름다운 어항으로
다시 새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6년 전, 어구 창고에 불이 나
임시로 갖다놓은 컨테이너가
잘 관리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면서
일부 주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양군 수산항 일대에
컨테이너가 흉물스럽게 놓여져 있습니다.

컨테이너 안에는
간이 침대와 냉장고가 있고,
간장 등 각종 식재료도 있습니다.

일부는
개인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어구 창고들이 불에 타면서,
양양군이 컨테이너를 지원했고,
어민들은 임시 어구 창고로 대신 사용했습니다.

6년여의 시간이 흘러
멀끔한 새 어구 창고가 들어섰고,
어민들은 이곳에 어구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 어구 창고가 생겼는데도
임시 어구 창고로 쓰던
컨테이너는 철거되지 않은 채
지금도 어항 곳곳에 그대로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군들은 관련 규정에 따라
쓸모없게 된 컨테이너는
자체적으로 사용 또는 매각하거나
공개 매각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임시 주택으로 지원했던 컨테이너도
사용 기한이 정해져 있어
기한이 끝나면 처분하는 게 현실입니다.

[도내 다른 시군]
"기본이 12개월이고 추가로 연장해가지고
1년 더 해서 2년까지 쓸 수가 있고요.
말 그대로 '임시'잖아요.
임시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집을 복구하던가 그렇게 해서 나가야 해요."

[도내 다른 시군]
"사용하시던 분들이 필요해서 사신다고 하면 저희가 매각을 하고,
안 쓰신다고 하면 저희가 온비드라고
한국 자산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다가 공개 매각합니다."

그런데,
양양 수산항에 있는 컨테이너는
어민들에게 매각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양양군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 컨테이너 6동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이를 사용할 내부 부서를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조사 기한인
지난해 10월 20일까지
마땅한 부서를 찾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서동운/ 양양군청 연안시설담당]
"어구창고가 지어졌잖아요.
그래서 일단 공공용으로 필요한 부서가 있는지
저희가 양양군 관계 부서에다가 공문을 보냈어요.
부서가 아직 (쓰겠다고) 들어온 게 없어서.."

또, 아름다운 어항 조성 사업기간이
당초보다 2년 가량 늦춰져
다음 달이면 사업이 끝날 예정이라며,
그 때까지 컨테이너를 치우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어항 곳곳에 방치되어 있는 컨테이너가
마을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을 주민]
"군에서 지급한 거는 군에서 용도를 다 쓰게 되면
회수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방치가 돼 있는 상황입니다.
그게 보기는 좀 그렇죠. 모양이..."

컨테이너 가격은 1동에 1천만 원 안팎에 이릅니다.

아름다운 어항 조성 사업이 늦어진데다
쓸모없는 컨테이너까지 방치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지 않을까
주민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기자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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