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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피해 산불,,이재민 고통 여전

2022.12.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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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12-27
올 한해 지역의 현안을 되짚어보는
송년기획 보도 시간입니다.

지난 3월 삼척과 동해, 강릉을 휩쓸고 간
대형 산불은 역대급 피해를 남겼습니다.

지금도 복구가 진행 중이지만,
이재민의 고통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배연환 기자]
"강원도 삼척과 경북 울진의 경계인 이곳에는
지금도 산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지난번 산불로 발생한 피해 현황을 보면
피해 면적은 2만ha를 넘었고
피해 금액은 2천2백억 원,
복구 금액은 무려 4천백억 원이나
편성됐습니다."


3월 4일 발생한 산불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3월 13일에야 꺼졌는데
지속 시간은 역대 가장 긴
213시간을 기록했습니다.

경북 울진과 강릉, 동해,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택 322동과 농기계 천 899대,
농어업 시설 393곳 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부와 해당 지자체는
역대 최대 규모인 복구 금액을 투입해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목을 계속 베고 있고, 주택 피해를
입은 가구에는 복구 지원금이 지급됐습니다.

특히 수십 년간 지역 주민들의 소득원이었던
송이 피해가 극심해, 산림청은 대체작물
조성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도 지역 실정에 맞게
산림 소유자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산림 복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최인규/삼척시 산림과장
"송이 피해지에 대해서는
송이 복원 조림을 실시하고
도로변에는 경관 조림을 실시할 계획이며
특히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대 조성을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고통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동해와 삼척에서는 산불로
74가구가 집을 잃었는데,
스스로 거처를 마련한 가구를 제외하고
임시 주택과 LH임대 주택에
47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을 떠날 수 없어
임시 조립 주택에서 생활중인 이재민들은
24㎡ 면적의 좁은 실내 공간에서
여름 더위와 매서운 겨울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임시 조립주택에는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어
이후 집을 다시 지을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임시 조립 주택 거주 이재민
"여름은 너무 더워가지고
여름만 지나면 되겠다 생각을 했는데
겨울이 오니까 더 무서운 거예요.
겨울이 너무 추워서
여기다 집을 짓는다는 건 또 모험이잖아요.
그런 걱정을 굳이 하면서 살아야 되나 싶어서."

역대급 피해를 남긴 산불의 상처가
해를 넘기는 상황에서 아물지 않아
중단없는 피해 지원과 복구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