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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되살아난 강릉의 신화

강릉시,뉴스리포트
2023.10.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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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10-13
요즘 빛과 조명을 활용한 예술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아트'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릉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문화재인 '대도호부관아'에서
강릉의 신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가
내일(14)부터 열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조선시대 7가지 업무를 하던 관헌인
보물 제2156호 칠사당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빛의 숲, '신의 후원'이 먼저 반깁니다.

강릉단오제에 쓰일 신주를 빚는 칠사당에서
'할머니가 들려주는 신주 이야기'를 들으며
신의 후원을 지나면,

일제강점기에 철거돼
지금은 사라진 대성황사가미디어아트를 통해 재건돼
웅장한 본모습을 드러냅니다.

강릉을 지켜주는 열두 신 가운데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범일국사'를 소재로
인연, 강릉의 별 숲의 이미지가
보호수와 만화경, 단청의 벽면을 따라
쉴 새 없이 펼쳐집니다.

바람의 빛, 수호의 빛을 지나면
범일국사 탄생 설화가 담긴 영상이
화려한 조명을 타고 상영되고,

시간, 식물, 신의 정원을 지나 학바위까지
강릉의 역사가 빛과 조명을 따라
관람객들을 휘감습니다.

첨단기술도 곳곳에서 선보입니다.

노진아 작가의 인공지능 '히페리온의 속도'에
이르면 커다란 머리가 관람객과 눈을 맞추며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대화를 나눕니다.

- 넌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니?
"인생이란 무엇일까요? 그걸 알고 싶어요.
대체 사람들의 인생이란 무엇이기에
이렇게 궁금해하고 모르겠는 걸까요?
여기서 보면 다들 어려움을 이야기해요.
난 인간이 되기만 하면 행복할 것 같은데..."

주말엔 예약을 하면
조금은 쌀쌀할 수 있는 가을밤,
화려한 빛을 담은 찻상에서
따뜻한 차와 다과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미디어아트는 강릉시와 강릉문화원이
문화재청에서 17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마련됐습니다.

정운성 / 강릉문화원 사무국장
"대도호부관아가 어떤 곳인지를
디지털과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시켜서
문화유산을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충격적인 문화적 체험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사업으로 기획을 했습니다."

특히, 33명 작가들의 다양하고, 의미 있는
작품들이 대도호부관아 곳곳에 배치돼
강릉시내 문화재에서, 강릉의 신화를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김은규 총감독
"우리 선조들이 훌륭하게 만든 문화유산이 있구나.
그런데 여기에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기술을 첨가했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의외로 이 장소에 오셔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그런 연출 방향을..."

이번 '2023 강릉 대도호부관아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는
11월 5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