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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교 음악 선보인 세계합창대회

2023.07.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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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3-07-10
합창은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아우릅니다.

이번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에도
종교 음악을 표방하는 여러 팀이 참가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1920년 4월 20일자 매일신보입니다.

종로청년회관에서 이화학당 여학생 합창단이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합창 공연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기원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서양과 달리
우리나라는 1910년대 서양 선교사에 의해
전파되며 합창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합창의 역사에서 종교는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번 강릉 세계합창대회에도
많은 종교 음악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 화면 전환 --------------

지난 4일 저녁 강릉의 한 교회.

이번 대회 참가팀이 한창 연습하고 있습니다.

노래 10초 정도

이들은 기독교인들이 모여 만든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사랑과 은혜를 전하고자
대회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최정웅 목사
/ 강릉시기독교연합회 목회자 합창팀
"음악을 통해서 음악 안에 흐르고 있는
우리의 마음, 모든 영혼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거죠."

지난 5일 강릉역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강릉의 한 사찰 합창단 '니르바나' 팀입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이루어져라~"

그런데 끝난 줄 알았던 노래가
스님의 목탁소리와 함께 이어집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

유엄 스님
/ 강릉 포교당 관음사 부주지
"대한민국에 이런 합창 모습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전하게 됐고요.
불교 합창이라는 것이 아직 친숙하지 않은
분도 있겠지만 실제로 찬탄경이라는 의미로
부처님께 음성 공양을 올리는 의식으로도..."

이번 강릉 세계합창대회에는 해외에서도
많은 팀이 참가해 종교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강릉역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합창단이 기독교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타포 마탈라
/ 남아공 '보카모소' 합창단
"음악은 소울푸드이면서 신을 통해야 음악이
나옵니다. 기도하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신을 두 번 찬양하는 거죠."

또, 지난 5일 미국의 '뉴욕 영 피플스'
합창단이 장엄한 기독교 음악을 선보였고,
6일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콜와 브라더스
합창단'과 루마니아의 '코렐라 치프리안
페룸베스쿠' 합창단이 수준급의 종교 음악을
보여줬습니다.

요누스
/ 루마니아 '코렐라 치프리안 페룸베스쿠' 합창단
"우리의 신성한 음악을 통해 모든 영혼들에게
우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부르는 노래는 여러분 마음에 있는
사랑이니까요. 신을 믿고, 모두를 믿고, 음악을 믿고, 여러분의 삶을 믿으세요"

여러 나라에서 참가한 합창단이
다양한 종교 음악을 선보이면서
이번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풍성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 양성주, 김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