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농업 지도 바뀐다

  • 방송일자
    2022-08-03
[앵커]
최근 수출 효자 작목 파프리카와
백합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동지역에서도 다양한 열대 작물이
재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지자체가 여러 가지 지원 제도를 마련해
수출 농가들을 돕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보니,
결국 농민들이 이같은 재배 환경 변화에
적응해가는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20년 전 경북이 주산지였던 사과는
어느 새 강원도 최북단 고성은 물론,
북한에서도 활발히 재배된 지 오랩니다.

[북한 영상]
"1,300여 미터의 고산지대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생각했던
딸기 포기와 사과나무가
참으로 이채롭게 안겨옵니다."

더 나아가 강릉에서 애플망고와 바나나를 키우고,
고성에서 무화과와 패션프루츠를
재배하게 된 데에는 기후 변화 탓이 큽니다.

[그래픽]
지난해 강릉의 연평균 기온은 14.6도로
10년 전 부산의 평균 기온과 같고,
40년 전 제주도의 평균 기온보다는 -0.4도 낮습니다.

특히, 지난 100년간 강릉의 연평균 기온 변화를 보면
1921년 11.7도에에서 1981년 12.0도까지
60년간 불과 0.3도 올랐던 것이
2021년 14.6도로 이후 40년간 2.6도나 급격히 올랐습니다.

최근 40년간 강릉의 기온 상승 폭은
서울, 부산, 목포, 제주보다 더 큽니다.

이렇게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재배 환경도 급격히 달라졌고,
여기에 생산 단가의 가파른 상승과
끊임없는 질병 발생으로
농업 여건이 안 좋아진 겁니다.

20여 년 전부터 강릉에서 파프리카를 재배해온 김윤기 씨는
늘어나는 인건비와 환경 변화를 극복하고자
6년 전부터 열대과일인 애플망고를 심기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수익성이 좋아 재배 면적을 점차 늘리고 있습니다.

[김윤기 / 강릉시 옥계면]
그때만 해도 인건비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었고,
또, 수출 파프리카가 포화 상태에 이미 이르렀고,
열대 과일 쪽으로 우리 지역에서는 작목 전환을 해보자
그런 취지로 시작했던 거죠.

강릉시는 수출 농가들에 대해
지난 5년간 15억여 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최근처럼 농가들이 한꺼번에 어려움을 겪을 땐
역부족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더 다양한 지원책을 찾고 있습니다.

[윤병주 / 강릉시 농업기술센터 농산물 유통 담당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돕기 위해서
시에서는 수출 관련 지원 사업 외에
포장재라든가 영농자재 등을 지원해주는 것을...

갈수록 빨라지는 기후 변화와
생산 단가의 가파른 상승 등으로
지역의 농업 지도가 급격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최기복, 그래픽 양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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