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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 앞둔 농촌에 드론 방제 품앗이

2022.09.0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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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9-01
이달 중순 벼 수확을 앞두고
요즘 농촌에서는 막바지 방제를 하고,
영양제를 뿌려주느라 바쁩니다.

그런데 고성에서는 군과 농협의 지원으로
드론 조종 자격증을 딴 농민들이
서로의 논에 방제작업을 해주면서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지역 농가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조금씩 누런 빛을 띠며
벼가 익어가고 있는 초가을 농촌 들녘.

드론 5대가 굉음을 내며 날아 약을 뿌립니다.

농약이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저공비행을 하고, 약을 골고루 뿌리기 위해
일정한 속도로 날아야 해
드론 조종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조종해야 합니다.

(기자) 이곳 고성군 토성면에서 드론으로 방제를 하는 이들은 모두 전문 업체 직원들이 아닌 토성면에서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입니다.

토성농협과 고성군이 절반씩 지원해 조합원들이 드론 조종 자격증을 딴 뒤 직접 방제단을 꾸려 운영하는 겁니다.

김원범 / 고성군 토성면
"농가들 일손을 덜어주고 하기 위해 저희 토성농협 조합원들 중에 얘기를 해서 저희들이 하게 됐는데 하고 나니까 농가에서 너무 좋아하고 있습니다."

농촌 고령화 시대에 예년 같으면
직접 약통을 메고 넓은 논을 걸으며 했을 힘든 방제 작업을 대신해주니까 훨신 효율적입니다.

황상기 / 고성군 토성면
"주인이 만일에 바쁘더라도 논 위치만 알려주면 알아서 다 무슨 약을 얼마만큼 쳤다고 이분들이 치고 나서 통보해주고. 거기에 대한 농약값은 지불하고. 그러다보니까 농가 입장에서는 너무나 편리하고 효율적이죠."

올해 토성농협 마을방제단이
드론으로 방제한 토성면 논은 1,000만㎡으로
사실상 토성면의 논 전부가 대상이었습니다.

올해로 3년째 시행하고 있는데
지역 농가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김정환 경제상무 / 토성농협
"농촌의 노동 인구가 고령화돼가는 이런 시점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농가들로부터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농민들끼리 품앗이하듯 도움을 주는
드론 방제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농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김종윤)